삼성전자 호실적에도…'위험 회피' 심리에 코스피 1% '뚝'[시황종합]

문혜원 기자 2024. 4. 5.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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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와 코스닥이 동반 1% 하락 마감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의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 발언에 더해 국제유가 강세가 이어지면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위축된 영향이다.

5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27.79포인트(p)(1.01%) 하락한 2714.21에 거래를 마쳤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연준 위원의 매파적인 발언에 금리 인하 기대감이 축소되면서 일제히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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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시총 상위 10개 종목 줄하락
달러·원 환율, 5.9원 오른 1353.0원
ⓒ News1 김지영 디자이너

(서울=뉴스1) 문혜원 기자 = 코스피와 코스닥이 동반 1% 하락 마감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의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 발언에 더해 국제유가 강세가 이어지면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위축된 영향이다.

5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27.79포인트(p)(1.01%) 하락한 2714.21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이 물량을 던졌다. 외국인은 1143억 원, 기관은 4705억 원 각각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홀로 6158억 원 순매수했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연준 위원의 매파적인 발언에 금리 인하 기대감이 축소되면서 일제히 하락했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는 "지난달 연준이 올해 두 차례 금리 인하를 예고했지만 인플레이션이 계속 정체되면 연말까지 금리 인하가 필요하지 않을 수 있다"고 언급했다.

거듭되는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도 유가 강세로 이어져 위험자산 회피 심리를 부추겼다. 4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선물은 배럴당 86.59달러에 마감했다. 5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국내 증시 대장주 삼성전자가 이날 개장 직전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에 해당하는 올해 1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했지만 분위기를 반전시키지 못했다.

삼성전자의 올해 1분기 잠정 영업이익은 6조 6000억 원으로, 시장 예상치(약 5조 2000억 원)를 1조 원 이상 웃돈다.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800원(0.94%) 하락한 8만 4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실적 개선 속도가 빨라지고 주가 상승 추세는 더욱 견고해질 것으로 전망하지만 기대했던 실적 서프라이즈를 확인한 만큼 추가적인 모멘텀이 가세하지 않을 경우 당분간 '숨고르기'를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이 모두 하락했다. SK하이닉스(000660) -2.77%, POSCO홀딩스(005490) -1.74%, 기아(000270) -1.59%, 셀트리온(068270) -1.17%, 삼성전자(005930) -0.94%, LG에너지솔루션(373220) -0.92%, NAVER(035420) -0.62%,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0.49%, 삼성전자우(005935) -0.43%, 현대차(005380) -0.22% 순으로 내렸다.

코스닥은 전날 대비 10.61p(1.20%) 하락한 872.29를 가리키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이 순매도에 나섰다. 기관은 610억 원, 외국인은 1094억 원 각각 순매도했다. 개인만 2014억 원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엔켐(348370) 2.68%만 상승했다. HLB(028300) -5.8%, 이오테크닉스(039030) -5.21%, 셀트리온제약(068760) -3.47%, 알테오젠(96170) -3.3%, HPSP(403870) -3.01%, 에코프로비엠(247540) -2.84%, 에코프로(086520) -2.48%,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 -1.28%, 리노공업(058470) -0.38% 등은 하락했다.

위험자산 회피심리에 달러·원 환율도 1350원선을 넘겼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날보다 5.9원 오른 1353.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doo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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