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블더] 피 '뚝뚝' 흐르는데…맨손으로 유리 뜯은 경찰

전연남 기자 2024. 4. 5.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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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경기도의 한 식당에서 이렇게 음식을 시키고서는 숟가락을 놓은 채 고개를 푹 숙이고 있는 한 노인이 있었습니다.

지난 2월 울산에서는 문이 잠겨있는 차 안에서 의식 없이 경련을 일으키고 있는 운전자를 본 한 경찰관이, 차량 창문을 맨손으로 뜯어내서 운전자를 구조해 냈습니다.

한편, 구조 과정에서 손에 유리 파편이 박히는 부상을 입은 장 순경은, 응급 외상 치료를 받고 호전 중이라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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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경기도의 한 식당에서 이렇게 음식을 시키고서는 숟가락을 놓은 채 고개를 푹 숙이고 있는 한 노인이 있었습니다.

알고 보니, 이 노인은 의식을 잃었던 상태였는데요.

무심코 지나칠 수 있었던 상황이었지만 일을 마친 뒤 우연히 이 식당에 밥을 먹으러 왔던 경찰관들은 이 상황을 그냥 넘기지 않았습니다.

식당 한쪽에서 계속 뒤를 돌아보며 어딘가를 응시하는 여성, 동료들과 함께 밥을 먹으러 온 인근 지구대 경찰관입니다.

한 노인이 밥을 먹던 중 고개를 숙인 채 움직이지 않자 유심히 지켜본 겁니다.

결국 자리에서 일어나서 노인에게 다가가 노인이 의식을 잃은 걸 확인했는데요.

재빨리 노인의 소지품을 확인한 경찰관들은 당뇨병 안내문을 발견했고, 안주머니에 있던 당뇨병 약도 찾아서 잘게 부숴 먹였습니다.

또, 구급대가 오기 전까지 상태를 살피며 병원 이송을 도왔습니다.

[신희애/안양만안경찰서 명학지구대 경장 (SBS 8뉴스, 어제) : 계속 식은땀을 흘리고 이렇게 입에도 계속 거품 같은 게 있고. 아무래도 의식을 잃어가는 것 같아서 바로 119에 신고할 수 있도록 했고요.]

당뇨로 인한 저혈압성 쇼크로 의식을 잃었던 노인은, 경찰관들의 재빠른 대처로 20분 만에 가까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경찰관이 위급한 상황에서 기지를 발휘해 시민의 목숨을 구하는 일은 최근 또 있었는데요.

지난 2월 울산에서는 문이 잠겨있는 차 안에서 의식 없이 경련을 일으키고 있는 운전자를 본 한 경찰관이, 차량 창문을 맨손으로 뜯어내서 운전자를 구조해 냈습니다.

지난 2월 25일, 한 시민이 울산의 한 파출소로 달려와 "마트 앞에 차가 세워져 있는데 사람이 못 일어나고 차 문이 잠겨 있다"고 신고했습니다.

근무 중이던 장기준 순경은 신고 10초 만에 현장으로 달려갔고 도로 한가운데 대각선으로 정차된 차량을 발견했습니다.

차량 안에는 운전자가 의식 없이 경련과 발작을 일으키며 몸을 떨고 있었던 상황.

곧바로 장 순경은 비상 장치를 사용해 조수석 창문을 깨고, 맨손으로 창문 유리를 뜯어냈습니다.

빠른 대처 덕에, 환자는 병원까지 5분 만에 이송 됐고 목숨을 구할 수 있었다는데요.

한편, 구조 과정에서 손에 유리 파편이 박히는 부상을 입은 장 순경은, 응급 외상 치료를 받고 호전 중이라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문이진)

전연남 기자 yeonna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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