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B2B 덕분에…삼성·LG, 1분기 나란히 웃었다

윤선영 2024. 4. 5.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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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LG전자가 1분기 나란히 호실적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LG전자는 B2B(기업간거래) 사업 성장세를 바탕으로 수익성을 개선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71조원, 영업이익 6조6000억원을 기록했다고 5일 공시했다.

삼성전자의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DS 부문은 업황 악화로 지난해 1분기 4조5800억원의 손실을 기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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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과 LG전자 로고. 각사 제공

삼성전자와 LG전자가 1분기 나란히 호실적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LG전자는 B2B(기업간거래) 사업 성장세를 바탕으로 수익성을 개선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71조원, 영업이익 6조6000억원을 기록했다고 5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1.37%, 영업이익은 931.25% 증가한 수치다.

이는 시장 기대치를 웃돈 수준이다. 아직 부문별 실적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반도체 분야에서 1조원에 이르는 흑자를 낸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의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DS 부문은 업황 악화로 지난해 1분기 4조5800억원의 손실을 기록한 바 있다. 그러나 HBM(고대역폭메모리) DDR5 등 메모리 분야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확대 등 반도체 업황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수익성이 높아진 것으로 읽힌다. 삼성전자의 분기별 매출이 70조원을 넘은 것은 2022년 4분기 이후 5개 분기 만이다. 경계현 삼성전자 DS 부문장(사장)은 지난달 20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반도체는 이미 1월부터는 적자에서 벗어나 흑자 기조에 접어들었다"며 "다시 올라가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갤럭시S24' 판매가 호조를 보인 것도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갤럭시S24'는 올해 1월 사전 예약 일주일간 121만대의 판매고를 올렸다. 전작 대비 판매량이 약 22% 증가한 것이다.

LG전자도 올해 1분기 매출 21조959억원, 영업이익 1조3329억원을 기록했다고 이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3%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1% 감소했다. 특히 매출은 역대 1분기 최대치이며 영업이익은 2020년 이후 5년 연속으로 1조원을 넘겼다.

LG전자는 구독 등 새로운 사업방식의 도입이나 추가 성장 기회가 큰 B2B(기업간거래) 사업 확대가 시장 수요회복 지연 등의 불확실성을 돌파하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B2B에 해당하는 HVAC(냉난방공조), 빌트인, 부품솔루션 등의 확대가 꾸준히 이어지는 추세다. 전장 사업은 그간 확보해 온 수주잔고가 점진적 매출 성장으로 이어지고 있다. 수주잔고는 지난해 말 90조원대 중반에서 올 상반기 100조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LG전자는 60여년간 쌓아온 가전 사업 노하우에 AI(인공지능), 빅데이터, 통신 등 혁신기술을 더하며 미래 지향적 사업으로의 포트폴리오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 전날에는 맘모그래피(유방촬영영상)용 모니터를 비롯한 진단용 모니터 풀라인업을 앞세워 B2B 의료기기 사업 공략에도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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