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하이브리드 차량 늘린다…중국차 경쟁에도 적극 대응”

최우리 기자 2024. 4. 5. 14:5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기아가 전기차(EV) 수요가 둔화함에 따라 하이브리드(HEV) 라인업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중국 자동차가 신흥 시장에 본격 진출함에 따라 상품 차별화를 통해 대응하겠다는 전략도 내놨다.

최근 중국 브랜드들이 내수를 넘어 신흥 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함에 따라 수출 시장에서 기아와 격돌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기아 중국 공장을 활용해 신흥시장용 차량도 생산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024 시이오 인베스트데이…중장기 사업계획 등 발표
기아 송호성 사장이 ‘2024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기아의 중장기 사업 전략과 재무 목표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기아

기아가 전기차(EV) 수요가 둔화함에 따라 하이브리드(HEV) 라인업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중국 자동차가 신흥 시장에 본격 진출함에 따라 상품 차별화를 통해 대응하겠다는 전략도 내놨다.

기아는 5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투자자 등을 대상으로 ‘시이오(CEO) 인베스트데이’를 열어 중장기 사업 전략 등을 발표했다. 하이브리드 차종 라인업을 강화하고 가격대를 낮춘 대중적 전기차 모델 투입 계획을 강조했다.

기아는 올해 6개, 2026년 8개, 2028년 9개 차종 등 주요 차종에서 하이브리드 모델을 선보일 계획이다. 2024년 37만2천대(판매 비중 12%)에서 2028년 80만대(비중 19%)까지 판매가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하이브리드는 내연기관과 전기모터를 동력으로 함께 활용하는 자동차다.

또 이브이(EV)3을 시작으로 이브이2, 이브이4, 이브이5 등 6개의 대중화된 전기차 모델을 주요시장에서 선보인다. 인도 등에서는 카렌스 이브이(EV)를 포함한 현지 특화모델 2개 차종을 신규 출시한다. 기아는 이브이 대중화 모델 판매를 올해 13만1천대(판매비중 43%), 2025년 26만3천대(비중 55%), 2026년 58만7천대까지 늘려, 전체 전기차 판매 비중의 66%까지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올해 중국 자동차의 글로벌 진출을 겨냥한 전략을 발표한 것도 눈에 띈다. 최근 중국 브랜드들이 내수를 넘어 신흥 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함에 따라 수출 시장에서 기아와 격돌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상품 경쟁력 강화를 통한 브랜드 차별화와 고객 서비스 만족도 제고를 추진한다. 기아 중국 공장을 활용해 신흥시장용 차량도 생산한다. 2023년 8만대에서 2027년 25만대까지 판매를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기아는 이날 중장기 핵심 사업 전략으로 지난해 목표를 다시 반복했다. 세계 판매 430만대 달성, 전기차 판매 160만대 등이다.

또 기아는 2040년 전세계 사업장 모든 전력 수요를 재생에너지로 대체하는 알이(RE)100 목표를 끌어올리기로 했다. 2030년 66%, 2035년 85%, 2040년 100% 달성 계획이다. 2030년과 2035년 목표는 지난해 발표했던 목표보다 각각 3%, 4%포인트 올랐다.

기아는 올해 매출액 목표를 101조1천억원으로 전년 실적과 견줘 1.3% 늘리겠다고 목표를 내세웠다.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3.4% 증가한 12조원, 영업이익률은 0.3% 포인트 상승한 11.9%를 목표로 잡았다.

2028년까지 향후 5년 동안 기존 5개년(2023~2027년) 계획 대비 5조원이 증가한 38조원을 투자한다. 미래사업에만 15조원, 전동화 65%, 목적기반차량 19%, 소프트웨어기반차량전환 8%, 미래항공모빌리티로보틱스 5%, 기타 3% 비율로 각각 투자할 계획이다.

최우리 기자 ecowoori@hani.co.kr

Copyright © 한겨레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