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갛게 물든 동백꽃 보러 가요'…고창 선운사 동백꽃 4월말까지 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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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기념물 184호인 선운사 동백꽃이 빨간 꽃망울을 터트리며 만개해 장관을 이루고 있다.
전북특별자치도 고창군은 동백나무 개화 북방한계선인 선운사(대한불교 조계종 24교구 본사) 대웅전 뒤편 동백꽃 군락지에 동백꽃이 만개했다고 5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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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뉴스1) 박제철 기자 = 천연기념물 184호인 선운사 동백꽃이 빨간 꽃망울을 터트리며 만개해 장관을 이루고 있다.
전북특별자치도 고창군은 동백나무 개화 북방한계선인 선운사(대한불교 조계종 24교구 본사) 대웅전 뒤편 동백꽃 군락지에 동백꽃이 만개했다고 5일 밝혔다. 동백은 4월 초순까지 볼 수 있다.
대웅전 뒤뜰에는 수령 500여년 된 동백나무 3000여 그루가 병풍처럼 둘려 꽃이 피는 이 시기에는 만개한 꽃과 떨어지는 꽃들로 장관을 연출한다.
선운사 동백은 그 오랜 역사를 자랑하듯 미당 서정주와 가수 송창식의 '선운사에 가신적이 있나요'를 비롯해 각종 시와 문학, 노래의 주제로 유명하다. 이곳처럼 동백꽃이 시와 문학의 대상으로 하나의 아름다운 숲으로 남아있는 것은 흔치 않아 해마다 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있다.
상록활엽수인 동백나무는 잎이 두껍고 수분 함유율이 높아 사철 산불의 진행을 최대한 더디게 하는 효과가 있다. 선운사 사찰 창건 당시 화재로부터 사찰을 보호하기 위해 심은 것으로 추정되며 동백 열매의 기름을 등화 연료로 사용했다고 전해지고 있다.
김종진 산림공원과장은 “천오백년 고찰 선운사 동백숲 길을 따라 동백꽃의 아름다움을 감상하며, 일상의 스트레스를 잊을 기회를 갖길 바란다”며 “활력 넘치는 고창의 동백꽃을 보러오시는 방문객들이 불편함이 없도록 탐방로 및 시설물 점검 등에 각별히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jc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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