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교류→직류' 전환 추진…"연 5조8000억 전기요금 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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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공사(한전)가 에너지 대전환 시대 흐름에 맞춰 배전 방식을 교류(AC)에서 직류(DC)로 바꾸는 방안을 추진한다.
한전은 지난 4일 서울 서초구 자사 아트센터에서 '직류(DC)배전 발전포럼'을 열고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이날 한전은 교류 대비 에너지 효율이 10% 이상 향상된 도서지역 DC 독립섬 구축 결과와 다양한 직류배전 사업모델을 제시했다.
앞으로 한전은 교류에서 직류로 대체하는 MVDC/LVDC 기술 상용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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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류 대비 에너지 효율 10% 이상 향상"
교류에서 직류로 대체하는 기술 상용화
'냉장고 문달기 지원사업' 활성화도 추진
한국전력공사(한전)가 에너지 대전환 시대 흐름에 맞춰 배전 방식을 교류(AC)에서 직류(DC)로 바꾸는 방안을 추진한다.
▮“제2의 전력망 혁신 될 것”
한전은 지난 4일 서울 서초구 자사 아트센터에서 ‘직류(DC)배전 발전포럼’을 열고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포럼에는 김동철 한전 사장을 비롯해 장길수 고려대 교수 등 전문가 80여 명이 참석했다.
DC 배전은 직류부하에 직접적으로 직류전원을 공급하는 것이다. 전압등급 및 전송용량에 따라 MVDC와 LVDC로 나뉜다.
포럼은 ▷재생에너지 기반 직류전원 증가 ▷지역별 분산에너지 활성화 정책 수립 ▷IT 산업의 급성장 등 최근 급변하는 전력산업 환경 변화에 맞춰 DC산업 활성화를 위한 전문가 의견을 공유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한전은 교류 대비 에너지 효율이 10% 이상 향상된 도서지역 DC 독립섬 구축 결과와 다양한 직류배전 사업모델을 제시했다.
김동철 한전 사장은 “직류시대를 본격적으로 열기 위해 관련 업계와 ‘DC 얼라이언스’를 출범해 기술 개발과 DC요금제, 국제 표준 등에 공동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정부와 산학연이 지속 협력할 수 있는 체계 구축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며 “새로운 국가 성장동력을 만들 수 있도록 모두 함께 최선을 다하자”고 역설했다.
한전에 따르면 직류배전을 도입하면 연간 36TWh(테라와트시)의 전기 사용량이 절감되는 것으로 추산됐다.
이는 2023년 우리나라 연간 소비 전력의 6.6%에 해당하는 규모다. 금액 기준으로는 5조8000억 원 수준이다.
앞으로 한전은 교류에서 직류로 대체하는 MVDC/LVDC 기술 상용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미래전력 공급방식의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전력소비 효율화로 에너지 절감에 기여함으로써 궁극적으로 국내 에너지 산업계의 신성장 동력을 창출한다는 방침이다.
한전 관계자는 “DC 사업은 AC 승압사업에 비견되는 사업”이라며 “1GW 발전기 5개 대체와 에너지 효율을 10% 개선해 ‘제2의 전력망 혁신’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냉장고 문달기 지원사업도 강화
한편 한전은 지난 4일 산업통상자원부와 함께 자사 아트센터에서 식품매장 업계, 냉장고 도어(Door) 제조사, 한국편의점산업협회 관계자 등이 참여한 가운데 냉장고 문달기 지원사업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를 시행했다.
간담회에서는 지난해 냉장고 문달기 지원사업 실적 공유, 편의점 등 업계의 애로사항 및 의견을 청취하고 올해 냉장고 문달기 지원사업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한전과 산업부는 지난해보다 50억 원 증액된 200억원의 예산을 활용해 올해 냉장고 문달기 지원사업을 지난 1월 15일부터 시행 중에 있다.
기존 개방형 냉장고를 도어형으로 개조·교체하거나 도어형 냉장고를 신규 구입하는 중소기업, 소상공인 등을 대상으로 설치비용의 최대 50%를 지원한다.
이날 간담회에서 산업부 최연우 에너지정책관은 “냉장고 문달기 사업을 통해 소상공인의 에너지비용 절감 및 경영부담 완화에 실질적인 도움을 드릴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보다 많은 소상공인이 냉장고 문달기 사업에 참여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한전 이재헌 수요효율처장은 “간담회에서 논의된 업계 의견을 적극 검토해 에너지효율 개선 효과가 큰 냉장고 문달기 지원사업 활성화를 위한 최선의 노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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