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식 때문에…MLB 양키스-마이애미전, 낮→밤으로 시간 변경

▲ 일식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뉴욕 양키스가 특이한 이유로 경기 시간을 변경했습니다.

양키스는 4일(이상 현지시간) "오는 8일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4 MLB 마이애미 말린스와 홈경기 시작 시간을 오후 2시 5분에서 오후 6시 5분으로 연기한다"고 발표했습니다.

경기 시간이 바뀐 이유는 부분 일식 때문입니다.

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8일 멕시코와 미국, 캐나다 동부에서 개기일식 및 부분일식 현상을 관측할 수 있습니다.

일식은 달이 지구와 태양 사이를 지나면서 태양의 일부분 혹은 전체를 가리는 현상으로, 이번 일식은 지역별로 길게는 2시간 이상 진행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뉴욕시에선 오후 2시 10분부터 오후 4시 36분까지 부분 일식 현상을 볼 수 있습니다.

양키스와 MLB 사무국은 일식 현상이 경기 환경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판단하고 경기 시간을 변경했습니다.

양키스는 이번 일식을 마케팅 수단으로도 활용합니다.

구단은 일식 현상이 나타날 8일 경기 입장 관중 1만 5천 명에게 선착순으로 일식 이벤트 티셔츠를 나눠준다고 밝혔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유영규 기자 sbsnewmedia@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