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오타니 첫 홈런공 주운 팬 협박...오타니는 만나주지도 않아” 美 언론 폭로

김재호 MK스포츠 기자(greatnemo@maekyung.com) 2024. 4. 5.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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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다저스 구단이 오타니 쇼헤이의 첫 홈런공을 주운 팬을 협박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디 어슬레틱'은 5일(이하 한국시간) 오타니의 다저스 입단 후 첫 홈런공을 주운 앰바 로만이라는 이름의 팬이 겪은 일을 소개했다.

디 어슬레틱은 오타니의 다저스 입단 첫 홈런이 경매에 나올 경우 최소 10만 달러의 가치가 있는 공이지만, 다저스는 이를 사인 모자 두 개와 맞바꿀 것을 강요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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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다저스 구단이 오타니 쇼헤이의 첫 홈런공을 주운 팬을 협박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디 어슬레틱’은 5일(이하 한국시간) 오타니의 다저스 입단 후 첫 홈런공을 주운 앰바 로만이라는 이름의 팬이 겪은 일을 소개했다.

로만은 지난 4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다저스의 경기를 보러간 자리에서 오타니의 홈런공을 주웠다.

오타니는 4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와 홈경기에서 이적 후 첫 홈런을 기록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공을 주운 것까지는 좋았다. 그러나 그 이후는 아니었다.

디 어슬레틱은 “스토리북에 남을 만한 순간이 스트레스 넘치고 혼란스런 상황으로 바뀌었다. 그와 그의 남편 알렉시스 발렌수엘라는 다저스 보안 직원으로부터 압박감을 느꼈고 사기를 당할 수도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그가 다저스 구단, 그리고 오타니에게 받은 대우를 폭로했다.

보통 메이저리그에서 기념이 될 만한 홈런공을 주운 팬의 경우 해당 선수에게 선물을 받는 대가로 공을 내준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도 자신의 첫 홈런을 잡은 팬에게 사인볼과 사인 모자를 선물하고 기념사진을 함께 찍으며 잊을 수 없는 순간을 만들어줬다.

그러나 이들 부부는 아니었다. 디 어슬레틱에 따르면, 다저스 경호원들은 이 부부를 따로 떼어놓고 이들이 아주 불리한 조건에 공을 내놓도록 압박했다.

디 어슬레틱은 오타니의 다저스 입단 첫 홈런이 경매에 나올 경우 최소 10만 달러의 가치가 있는 공이지만, 다저스는 이를 사인 모자 두 개와 맞바꿀 것을 강요했다고 전했다.

협박도 이어졌다. 이들은 로만에게 공을 그대로 집에 가져갈 경우 인증을 거부하겠다고 위협했다. 공을 인증하지 않으면 제값을 받을 수 없기에 그는 거래를 수락할 수밖에 없었다.

발렌수엘라는 “우리는 돈에 굶주린 것이 아니다. 특별한 순간, 특별한 공이다. 그저 공정한 대우를 받기를 원했다”며 다저스 구단의 대우에 불만을 드러냈다.

이들은 결국 사인 모자 2개, 사인 배트 1개, 그리고 사인볼을 받아들고 집으로 가야했다.

더 최악인 것은 홈런을 때린 오타니가 이들을 만나주지도 않은 것이었다. 오타니는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팬과 이야기를 나누고 공을 돌려받을 수 있었다고 말했지만, 정작 당사자들은 그를 만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다저스 구단은 디 어슬레틱에 “다저스 구단은 이 거래와 관련해 팬과 추가 대화를 나눌 의지가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샌프란시스코(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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