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보복 우려…브렌트유, 배럴당 90달러 돌파(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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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렌트유가 지난해 10월 이후 처음으로 배럴당 90달러를 넘어섰다.
산유국 담합체인 오펙 플러스(OPEC+)의 감산과 미국과 중국의 경기회복에 따른 수요 강세가 지속 영향을 미치고 있는 상황에서 이란의 이스라엘 보복 가능성까지 커지면서 유가가 천정부지로 오르고 있다.
OPEC플러스는 적어도 오는 2분기까지 자발적으로 하루 220만배럴의 생산량을 감산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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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공격에 이란 확전 가능성 커져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브렌트유가 지난해 10월 이후 처음으로 배럴당 90달러를 넘어섰다. 산유국 담합체인 오펙 플러스(OPEC+)의 감산과 미국과 중국의 경기회복에 따른 수요 강세가 지속 영향을 미치고 있는 상황에서 이란의 이스라엘 보복 가능성까지 커지면서 유가가 천정부지로 오르고 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5월 인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거래일보다 1.16달러(1.36%) 상승한 배럴당 86.5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모두 10월 20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지정학적 위기 고조가 계속 유가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이스라엘의 시리아 주재 이란 영사관 미사일 공격으로 중동 지역 확전 위기감이 커지면서 원유 공급 우려를 키우고 있다. 이란은 시리아 내 자국 영사관 폭격의 배후로 이스라엘을 지목하고 강력한 보복을 예고한 상황이다. 이란의 이스라엘 외교관에 대한 공격 위협이 증가함에 따라 미국 전역의 이스라엘 대사관에 경계령까지 내려졌다. 이란은 세계 10대 원유 생산국 중 하나로, 이란이 전쟁에 직접 개입할 경우 세계 원유 공급에 상당한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
여기에 전날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비OPEC 산유국들로 이뤄진 OPEC플러스의 장관급 공동감시위원회는 회의를 열고 현재 원유 감산 정책을 변경하지 않고 유지하기로 권고한 점도 공급 부족 우려를 계속 키우고 있다. OPEC플러스는 적어도 오는 2분기까지 자발적으로 하루 220만배럴의 생산량을 감산할 계획이다. 1월과 2월에 생산량이 많았던 나라들은 감산 규모를 보완할 예정이라고 OPEC는 밝혔다.
미국 원자재 거래업체 안티모LLC의 프랭크 몬캄 수석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 모든 지정학적 요인이 한꺼번에 발생하면서 유가 강세 심리를 자극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CIBC 프라이빗 웰스의 수석 에너지 트레이더인 레베카 바빈은 “시장은 이스라엘의 공격에 대한 이란의 대응을 예상하고 있다”며 “또 다른 중동 긴장이 커지고 있다”고 했다.
김상윤 (yoo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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