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총리·중앙은행장… 옐런, 모두 만난다
블링컨도 대만 정부 출범 前 방문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4일부터 엿새간 중국을 방문해 리창 총리와 판궁성 중국인민은행(중앙은행) 총재 등 경제 라인들을 만난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 등이 보도했다. 광저우에서 미국 기업 대표들을 만난 후 7일부터 베이징에서 리 총리, 판 총재, 란포안 재정부장(장관) 등을 잇따라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양국 관계를 관리하기 위한 방문이지만, 미국의 대(對)중국 첨단 기술 통제와 중국의 전기차 보조금 지급 관행 등 민감한 사안들이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옐런은 방중 직전인 3일 알래스카주 앵커리지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태양전지, 전기 배터리, 전기차 산업을 육성하려고 노력하고 있는데 중국의 대규모 투자가 이 분야에서 과잉생산을 발생시키고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또 “우리는 중국의 산업 보조금에 따른 영향이 미국뿐 아니라 다른 나라에서 발생하고 있는 것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했다. 이에 중국 관영 매체들은 “중국의 생산 문제에 객관적으로 접근하라”며 반박했다. 가오링윈 중국 사회과학원 연구원은 “한 번의 회담만으로는 양국의 이견을 모두 해소할 수는 없지만 이번 방문이 양국의 핵심 우려 사항을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블링컨 미 국무장관도 중국을 방문할 전망이다. 일정은 조율 중이지만, 다음 달 20일 대만의 새 정부 출범에 앞서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방중 기간 블링컨은 지난 2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전화 통화로 협의한 안보 전략을 둘러싼 후속 논의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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