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디자인 거장 가에타노 페셰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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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출신의 세계적인 디자이너, 건축가, 조각가인 가에타노 페셰가 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별세했다.
이탈리아 아드크로노스 통신은 페셰가 이날 뉴욕 브루클린의 스튜디오에서 작업하던 중 세상을 떠났다고 보도했다.
그의 공식 인스타그램엔 "페셰는 60년 동안 예술, 디자인, 건축의 세계와 이 범주들 사이의 경계 공간에 혁명을 일으켰다. 그의 독창성과 대담함은 누구도 따라올 수 없었다"는 애도의 글이 게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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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연합뉴스) 신창용 특파원 = 이탈리아 출신의 세계적인 디자이너, 건축가, 조각가인 가에타노 페셰가 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별세했다. 향년 84세.
이탈리아 아드크로노스 통신은 페셰가 이날 뉴욕 브루클린의 스튜디오에서 작업하던 중 세상을 떠났다고 보도했다.
그의 공식 인스타그램엔 "페셰는 60년 동안 예술, 디자인, 건축의 세계와 이 범주들 사이의 경계 공간에 혁명을 일으켰다. 그의 독창성과 대담함은 누구도 따라올 수 없었다"는 애도의 글이 게시됐다.
1939년 이탈리아 서북부 라스페치아에서 태어난 그는 베네치아건축대(IUAV)를 졸업한 뒤 1962년 디자이너 경력을 시작했다.
1969년 밀라노 가구박람회에서 선보인 의자 '업'(Up) 시리즈가 큰 인기를 끌면서 세계 무대에 이름을 알렸다.
폴리우레탄과 저지 원단을 이용해 만든 이 작품은 전형적인 의자의 형태에서 탈피해 풍만한 여체를 닮은 암체어에 둥근 발판이 쇠사슬로 연결된 구조다.
1960년대 남성에게 억압받던 여성을 쇠고랑을 찬 죄수와 같은 모습으로 형상화한 것으로, 그의 정치·사회적 메시지가 담긴 작품이다.
그는 건축가로서도 시대를 앞서간 디자인으로 국제적인 명성을 얻었다.
식물이 자라는 수직 정원 건물인 일본 오사카의 '오가닉 빌딩'(1989) 등이 대표작으로 꼽힌다.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에서 28년 동안 교수로 재직했으며 피츠버그, 밀라노, 홍콩, 상파울루, 뉴욕에서도 강단에 섰다.
그의 작품은 뉴욕현대미술관부터 영국 런던의 빅토리아앤드앨버트 박물관, 프랑스 파리의 퐁피두 센터에 이르기까지 전 세계 박물관의 영구 컬렉션에 소장돼 있다.
changy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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