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 신형전기차 양산 연기… 국내 배터리 업계도 영향

강정아 기자 2024. 4. 4. 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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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포드자동차가 캐나다 온타리오주 오크빌 공장의 대형 SUV 전기차 양산을 비롯해 북미 지역의 일부 전기차 출시 계획을 당초 계획보다 1~2년 미루기로 했다.

포드는 4일(현지 시각) 보도자료를 내고 캐나다 온타리오주 오크빌 공장에서 양산할 예정인 3열 SUV 전기차의 출시 시기를 2025년에서 2027년으로 2년 늦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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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포드자동차가 캐나다 온타리오주 오크빌 공장의 대형 SUV 전기차 양산을 비롯해 북미 지역의 일부 전기차 출시 계획을 당초 계획보다 1~2년 미루기로 했다.

포드 전기트럭 F-150 라이트닝. /포드 제공

포드는 4일(현지 시각) 보도자료를 내고 캐나다 온타리오주 오크빌 공장에서 양산할 예정인 3열 SUV 전기차의 출시 시기를 2025년에서 2027년으로 2년 늦춘다고 밝혔다.

포드는 “추가적인 시간을 확보하면 3열 전기차 소비자 시장이 더욱 발전하고, 포드가 새로운 배터리 기술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는 고객에게 향상된 내구성과 더 나은 가치를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포드는 지난해 18억 캐나다달러(약 1조8000억원)를 투입해 내연기관차 조립공장인 오크빌 공장을 전기차 생산단지로 전면 개편한다고 발표했다. 포드 측은 양산 계획을 미룬 것과는 별개로 오크빌 공장을 전기차 생산단지로 개편하는 작업은 예정대로 올해 2분기 중 착공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또 포드는 테네시주에 건립하고 있는 새 공장에서 2025년부터 생산할 예정이었던 신형 전기차 픽업트럭 출시도 2026년으로 1년 연기하기로 했다. 포드의 존 롤러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해 실적 발표에서 가격 하락 압박으로 인해 신규 전기차 및 배터리 생산시설 투자를 일부 연기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포드의 이 같은 전기차 전환 속도 조절은 전기차 시장의 성장세가 둔화할 것이란 비관론이 커진 것에 따른 결정으로 풀이된다. 이미 월가에서는 전기차로의 전환 속도가 기존 시장 기대보다 둔화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기차 시장 성장을 이끈 테슬라의 경우 올해 1분기 인도량이 전년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포드의 신형 전기차 SUV 및 트럭 양산 계획 지연은 국내 배터리 업계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포드는 SK온과 설립한 배터리 합작법인 블루오벌SK이 미국 켄터키주와 테네시주에 건립 중인 배터리 공장에서 생산된 배터리를 캐나다 온타리오 오크빌 공장과 테네시 공장에 조달한다는 계획이었다. 다만 포드는 이들 공장의 건립은 예정대로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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