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공급 차질 빚나…TSMC "100% 복구까진 시간 더 필요"

윤세미 기자 2024. 4. 4. 22:4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회사 TSMC가 3일 대만을 강타한 강진 여파로 일부 생산라인의 조업 재개에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밝혔다.

4일 로이터에 따르면 TSMC는 지진 영향이 컸던 특정 생산라인은 조업에 복귀하기까지 정비를 위해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생산량 중 90% 이상이 대만에서 나오기 때문에 이번 강진이 세계 반도체 공급망에 미칠 영향에 업계는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AFPBBNews=뉴스1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회사 TSMC가 3일 대만을 강타한 강진 여파로 일부 생산라인의 조업 재개에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밝혔다.

4일 로이터에 따르면 TSMC는 지진 영향이 컸던 특정 생산라인은 조업에 복귀하기까지 정비를 위해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신규 공장 건설 현장에선 3일 지진으로 작업이 중단됐으나 추가 점검 후 4일 작업을 재개했다고 했다.

TSMC는 앞서 지진 발생 약 10시간 만에 공장 설비 복구율이 70%를 넘었다며 "일부 설비에서 소수 장비가 손상됐으나 모든 극자외선(EUV) 노광장비 등 핵심 장비엔 손상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애플과 엔비디아 등을 고객으로 둔 TSMC는 전 세계 파운드리 시장에서 60% 넘는 점유율을 차지한다. 그러나 생산량 중 90% 이상이 대만에서 나오기 때문에 이번 강진이 세계 반도체 공급망에 미칠 영향에 업계는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관측통들은 일부 생산라인이 멈춰선 데다 정밀 공정이 요구되는 첨단 반도체의 경우 단 한 번의 진동으로도 생산 중이던 제품을 모두 폐기해야 하기 때문에 공급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고 본다.

한편 대만 당국은 4일 오후 4시 기준,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10명으로 늘었고 부상자는 1099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대만 재난 당국은 밤을 새워 수색·복구 작업을 진행한 데 이어 지진 이틀째인 이날도 구조 인력을 집중했다.

이번 지진은 약 2400명의 사망자가 나온 1999년 9월 21일 규모 7.6의 강진 이후 가장 큰 규모의 지진이다. 이후 수백 차례 여진이 이어진 가운데 당국은 3~4일 안에 강도가 큰 여진이 발생할 수 있다며 대비를 당부했다.

윤세미 기자 spring3@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