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로 시작해 사과로 마무리…윤이나의 눈물의 복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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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구 플레이로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던 윤이나의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복귀전이 사과로 시작해서 사과로 마무리됐다.
윤이나는 4일 제주 서귀포시 테디밸리 골프 앤드 리조트(파72)에서 열린 KLPGA 투어 2024시즌 국내 개막전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를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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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이나는 4일 제주 서귀포시 테디밸리 골프 앤드 리조트(파72)에서 열린 KLPGA 투어 2024시즌 국내 개막전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를 쳤다.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묶어 2타를 줄인 윤이나는 공동 19위에 이름을 올렸다.
2022년 DB그룹 한국여자오픈에서 자신의 볼이 아닌 것을 알고도 그대로 경기한 뒤 스코어카드에 잘못된 스코어를 적는 행위로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던 윤이나는 이번 대회에서 약 1년 9개월 만에 복귀전을 치렀다.
이날 대회장에는 평소보다 많은 팬들과 취재진이 모였다. 특히 윤이나와 방신실, 황유민이 함께 경기를 펼치는 조에는 300여명이 모였다. 윤이나는 이날 첫 티샷에 앞서 고개를 90도로 숙여 관중에게 사과했다.
오랜 만에 경기에 나섰지만 윤이나의 장타는 여전했다. 그는 평균 거리 270야드에 달하는 드라이버 샷을 앞세워 버디 사냥에 나섰다. 2번홀에서 첫 보기가 나왔지만 윤이나는 흔들리지 않았다. 4번홀에서 첫 버디를 잡아낸 그는 9번홀과 11번홀에서 각각 1타씩을 줄이며 2언더파를 만들었다. 파 행진을 이어가던 윤이나는 마지막 18번홀에서 티샷이 왼쪽으로 감기며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윤이나에게 더 이상의 보기는 없었다. 침착하게 파를 잡아내며 첫날 경기를 기분 좋게 마무리했다.
오구 플레이 논란 이후 처음 취재진과 만난 윤이나는 이날 눈물을 흘리며 정식으로 사과했다. 그는 “지난 잘못으로 상처를 받으셨을 모든 분들에게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골프를 계속 하는 게 맞는 것인지 고민을 정말 많이 했다. 다시 골프를 하게 돼 기쁘고 앞으로 모범적인 선수로 거듭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다시 한 번 저 때문에 상처를 입은 모든 분들에게 죄송하다. 다시 한 번 골프 선수로 살아갈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 개인의 성과보다는 골프 발전에 이바지하는 선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첫날 리더보드 최상단에 이름을 올린 건 최가빈이다. 보기 없이 버디 7개를 낚아채 7언더파 65타를 적어낸 최가빈은 공동 2위 황유민·노승희를 2타 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에 자리했다.
제주 임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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