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발표] 3월 이달의 선수 후보 오른 '3골 2도움' 손흥민, 통산 5번째 수상 가능성은?→'접전 예고'
[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이달의 선수 후보에 올랐지만, 치열한 경쟁이 예고되고 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 4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프리미어리그 3월 이달의 선수 후보 7인을 공개했다. 해당 명단에는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이 들어가 있었다.
손흥민은 3월에 열린 토트넘의 4경기에서 3골과 2개의 도움을 기록했다. 충분히 후보에 오를 만한 활약이었다.
가장 먼저 지난달 3일에 있었던 프리미어리그 27라운드 크리스탈 팰리스전에서 쐐기 골을 작렬했다. 토트넘은 당시 팰리스의 에버리치 에제에게 프리킥 선제골을 내줬다. 하지만 티모 베르너의 동점 골로 균형을 맞췄고, 3분 뒤에는 크리스티안 로메로의 역전 골이 나왔다. 그리고 후반 43분 손흥민이 순간적인 침투로 팰리스의 뒷공간을 허물었고, 결국 승부에 쐐기를 박는 득점을 넣었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추가골을 더해 팰리스에 3-1 완승을 거뒀다.
이어서 10일에 열린 아스톤 빌라전에서는 그야말로 폭주했다. 토트넘 입장에선 까다로운 빌라 원정이었지만, 빌라는 4위 경쟁을 펼치고 있던 팀이었기에 필승을 다짐했다. 그리고 손흥민이 빛났다.
토트넘은 후반 5분에 터진 제임스 매디슨의 득점으로 앞서갔다. 이어서 8분에는 손흥민이 절묘한 패스로 브레넌 존슨의 득점을 도왔다. 이후 후반 추가시간에는 강력한 슈팅으로 직접 빌라의 골망을 갈랐다. 여기에 더해 경기 종료 직전에 나온 베르너의 득점을 도왔다. 손흥민은 이날 경기에서만 무려 1골과 2개의 도움을 기록했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활약에 힘입어 4-0 대승을 거뒀다.
이러한 흐름은 오래가지 못했다. 토트넘은 일주일 뒤에 펼쳐진 풀럼 원정에서 0-3 대패를 당했다. 이날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침묵했다. 토트넘은 풀럼의 로드리고 무니스에게 2골을 내줬고, 사샤 루키치에게 추가 실점을 허용하며 완벽히 무너졌다.
풀럼전이 끝난 후 축구계는 잠시 A매치 브레이크에 들어갔다. 손흥민은 황선홍 임시 감독이 이끌었던 한국 축구대표팀의 국제축구연맹(FIFA)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태국과 2연전을 위해 귀국했다. 그리고 손흥민은 21일에 열린 홈 경기에서 1골, 26일에 열린 원정 경기에서 1골씩을 넣으며 여전한 득점 감각을 뽐냈다.
토트넘 복귀 후에는 이어서 득점포를 가동했다. 지난 31일에 있었던 루턴 타운전에서 귀중한 결승 골을 넣었다. 당시 토트넘은 전반 3분 만에 루턴 타운의 타히티 총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다. 하지만 후반 6분 상대 자책골로 균형을 맞춘 뒤, 후반 41분에 나온 손흥민의 결승 골로 2-1 승리를 거뒀다. 손흥민은 이날 경기 후 공식 최우수선수로 선정되는 기쁨을 누리기도 했다.
이처럼 3월 한 달 동안 놀라운 활약을 보여준 손흥민이다. 손흥민은 이제 이달의 선수 통산 5번째 수상에 도전한다. 앞서 손흥민은 2016년 9월과 2017년 4월, 2020년 10월, 2023년 9월에 이달의 선수를 수상했던 바가 있다. 만약 이번 수상에 성공하게 된다면 이달의 선수 통산 5회를 달성한 웨인 루니, 로빈 반 페르시, 모하메드 살라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하지만 수상 경쟁은 꽤나 치열할 전망이다. 절대 손흥민이 유력한 상황은 아니다. 손흥민은 3월 한 달 동안 총 5개의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 하지만 후보 중 손흥민처럼 5개의 공격 포인트를 기록한 선수는 3명이 더 있다.
가장 먼저 첼시의 콜 파머가 눈에 띈다. 파머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맨체스터 시티를 떠나 첼시에 입단했다. 맨시티의 성골 유스 출신으로 많은 기대를 모았지만, 쟁쟁한 선수들이 즐비란 맨시티에서 주전 경쟁은 쉽지 않았다. 결국 첼시 이적을 선택했고, 곧바로 팀의 에이스로 거듭났다.
파머는 3월 한 달 동안 총 3골과 2개의 도움을 기록했다. 이어서 3월에 출전한 경기는 단 3경기이며, 첼시는 이 3경기에서 1승 2무를 거뒀다. 3월의 손흥민과 공격 포인트 개수가 같지만, 손흥민에 비해 한 경기를 덜 치르고 쌓은 개수라는 점에서 조금 더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다.
로드리고 무니스는 최근 엄청난 행보를 보이고 있다. 무니스는 시즌 초중반까지만 해도 미래가 기대되는 유망주에 불과했다. 하지만 최근 잠재력을 폭발시키는 중이다. 풀럼의 최전방 자리를 꿰차며 시즌 중반부터 득점포를 꾸준히 가동 중이다. 3월 한 달 동안 4골과 1개의 도움을 기록했다. 하지만 팀 성적이 아쉽다. 풀럼은 홈과 원정에서 다른 행보를 보이며 3월에 2승1무1패를 거뒀다.
뉴캐슬의 알렉산드르 이삭 역시 3월 동안 5개의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 3일에 있었던 울버햄튼전 득점을 시작으로 3경기에서 무려 4골과 1개의 득점을 기록했다.
이외에도 리버풀의 알렉시스 맥 알리스터는 팀의 중원을 든든히 지켰을 뿐만 아니라, 쏠쏠한 공격 포인트까지 기록했다. 3월 동안에만 1골과 2개의 도움을 적립했다. 본머스의 앙투안 세메뇨는 3월에만 3골을 넣었다. 또한 소속팀 본머스의 성적이 좋다. 본머스는 3월 3승1무로 패배가 없다. 아스날의 벤 화이트는 3월 3경기에서 1골과 2개의 도움을 기록했다. 후보에 오른 선수 중에선 유일한 수비수로, 2번의 무실점 경기도 있었다.
결국 3월의 선수는 공격 포인트 5개를 기록한 손흥민과 파머, 무니스, 이삭 중에 한 명이 가져갈 확률이 높다. 손흥민 입장에서는 완패했던 풀럼전에서 침묵했던 게 아쉬울 따름이다. 만약 이 경기에서 지지 않았더라면 조금 더 수상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을 것으로 보인다.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월 이달의 선수 후보 명단 및 3월 기록]
알렉산드르 이삭 : 4골 1도움, 뉴캐슬 3경기 2승1패
알렉시스 맥 알리스터 : 1골 2도움, 리버풀 3경기 2승1무
로드리고 무니스 : 4골 1도움, 풀럼 4경기 2승1무1패
콜 파머 : 3골 2도움, 첼시 3경기 1승2무
앙투안 세메뇨 : 3골, 본머스 4경기 3승1무
손흥민 : 3골 2도움, 토트넘 홋스퍼 4경기 3승1패
벤 화이트 : 1골 2도움, 아스날 2승1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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