림 높이 재조정…KCC 적지에서 첫 판 완승
[앵커]
봄 농구 첫 경기에서 경기 도중 림의 높이를 재조정한 뒤 순식간에 경기가 KCC 쪽으로 기우는 묘한 상황이 발생했는데요.
예상을 깨고 원정 경기에서 KCC가 SK를 상대로 완승을 거뒀습니다.
어떤 사연인지 하무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봄 농구 첫 경기가 시작하기 전부터 잠실벌이 뜨겁게 달아올랐습니다.
[김선형/SK : "(개인 성적 목표는) 전혀 없고요. 무조건 이기겠습니다."]
[허웅/KCC : "첫 경기가 제일 중요한 건 누구나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최선을 다해보겠습니다."]
동료 패스를 받은 허웅의 골 밑 슛이 림을 돌아나옵니다.
이번엔 든든하게 골 밑을 지키던 라건아의 골 밑 슛이 림을 외면합니다.
삼세번이란 말처럼 허웅의 슛이 또 빗나갔지만 라건아가 아예 덩크슛으로 림이 뱉어버리지도 못하게 합니다.
힘껏 눌러버린 덩크 때문에 1쿼터 종료 이후 낮아진 림 높이를 재조정하는 해프닝까지 발생했습니다.
이후 경기는 묘하게 KCC의 분위기로 흘러갔습니다.
그렇게 외면하던 림 안으로 KCC의 외곽슛이 깨끗이 빨려 들어가기 시작합니다.
송교창에 이어 허웅까지 3점포를 적중시키며 SK의 기를 눌렀습니다.
허웅과 송교창이 32득점을 합작한 KCC는 SK를 물리치고 1차전 기선 제압에 성공했습니다.
[허웅/KCC : "플레이오프는 첫 경기가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이겨서 너무 좋고요. 바로 이틀 뒤에 시합이니깐 방심하지 않고 또 준비 열심히 하겠습니다."]
SK는 외국인 선수 워니가 14득점으로 부진한 가운데, 주전들의 평균 연령이 높아 체력적인 면에서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KBS 뉴스 하무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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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무림 기자 (hagosu@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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