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의 공간에서 너를 그린다 外[새책]

기자 2024. 4. 4.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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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의 공간에서 너를 그린다

‘세월호참사 10주기 위원회’의 기획으로, 송경동 시인이 세월호 관련 구술·인터뷰 활동을 해온 작가 10인을 모았다. 10년의 시간을 통과해온 기억공간들의 사진과 글이 실렸다. 생존자, 유가족, 활동가들 인터뷰를 통해 안전사회를 위한 다음 걸음을 고민한다. 박내현 외. 한겨레출판. 2만2000원

새우에서 고래로

영국 킹스칼리지 런던에서 국제관계학을 가르치는 유럽의 ‘한국학 석좌’ 라몬 파체코 파르도의 책이다. 1948년부터 2023년까지 한국의 근현대사를 총 6장의 연대순으로 나눠서 정리한다. 한국이 어떻게 국제사회에서 ‘고래’로 성장했는지 분석한다. 박세연 옮김. 열린책들. 2만2000원

컬트

컬트 주제로 인기 팟캐스트를 운영 중인 저자들이 20세기 이후 세상을 경악하게 한 집단 광기의 역사를 기록했다. 맨슨 패밀리, 천국문 등 9가지 사례를 다룬다. 컬트의 속성과 컬트가 흥했던 당대 사회문화적 환경을 분석한다. 맥스 커틀러, 케빈 콘리 지음. 박중서 옮김. 을유문화사. 2만5000원

꿈의 인문학

브라질의 신경과학자인 저자가 꿈과 수면에 대한 연구를 모아 써낸 책이다. 고대 벽화, 점토판, 성경, 베다, 각 대륙의 부족들 사이에서 내려오는 신화부터 최신 뇌과학 연구 자료 등을 모아 꿈의 주관성을 보편적 특징으로 서술했다. 싯다르타 히베이루 지음. 조은아 옮김. 흐름출판. 3만5000원

고립된 빈곤

10여년간 형제복지원의 진상과 피해자와 생존자의 투쟁을 기록해온 박유리 작가가 그동안의 기록을 정리해서 펴낸 책이다. 인터뷰, 르포르타주, 소설, 소논문 등 다양한 형식을 배합해 사건에 입체적으로 접근했다. 형제복지원 사건은 ‘빈곤 청소’와 고립의 현대사다. 시대의창. 1만8000원

2014년생

극작가 겸 연출가 송김경화의 희곡이다. 2014년에 태어난 시원이 2014년 세월호 참사의 ‘생존자’ 언니들(김도연, 김주희)과의 만남을 통해 세월호의 진실을 알아가고, 끊이지 않는 사회적 재난의 원인에 다가가려 노력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아를. 1만5000원

사례연구

스코틀랜드를 대표하는 작가 그레임 맥레이 버넷의 네 번째 장편소설. 1960년대 런던을 배경으로 언니의 죽음에 얽힌 비밀을 파헤치려는 익명의 여성과 당대의 악명 높은 심리치료사 콜린스 브레이스웨이트 사이에 펼쳐지는 이야기를 담은 심리 스릴러다. 허진 옮김. 열린책들. 1만8800원

먼 곳에서

2023년 퓰리처상 수상작 <트러스트>의 작가 에르난 디아스의 장편소설이다. 2017년 작품으로 2018년 퓰리처상 최종 후보에 오르면서 화제가 됐다. 미국 서부 개척시대를 배경으로 낯선 땅에 홀로 떨어지게 된 호칸의 평생에 결친 여정과 고독을 그렸다. 강동혁 옮김. 문학동네. 1만6800원

아무튼, 데모

취미가 뭐냐는 질문에 ‘데모’라고 답하고, 인사말은 언제나 ‘투쟁’으로 한다는 <저주토끼>의 정보라 작가가 쓴 데모 에세이다. 다양한 집회나 시위 현장에서 함께 구호를 외치고, 행진을 하고, 서명대에서 서명을 받으면서 만난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 위고. 1만2000원

살아있다는 것이 봄날

(사)한국시인협회와 (사)대한노인회가 공동 주최한 제1회 ‘어르신의 재치와 유머’ 짧은 시 공모전에서 선정된 시들을 엮은 시집이다. 전국에서 투고된 5800여편의 응모작 중 100편을 골라 담았다. ‘삶과 사랑’ ‘죽음과 이별’ ‘성찰의 순간’ 등을 담았다. 성백광 외 지음. 문학세계사. 1만6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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