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 점퍼 꺼내 입은 문재인 창원 지원 유세 “대한민국 퇴행하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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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총선을 6일 앞둔 4일 문재인 전 대통령이 창원 지원 유세에 나섰다.
문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더불어민주당의 경남 창원 성산구 국회의원 후보의 지원 유세를 위해 경원중학교 인근 교육단지를 찾아 "우리나라 정치 온도는 몇 도라고 생각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박 전 대통령은 실제 오늘 대구의 한 시장을 찾아 여당 후보 지원 유세에 참여할 계획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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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우리나라 정치는 아직도 혹독한 겨울”이라며 “총선을 통해 대한민국의 진정한 봄을 이뤄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문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더불어민주당의 경남 창원 성산구 국회의원 후보의 지원 유세를 위해 경원중학교 인근 교육단지를 찾아 “우리나라 정치 온도는 몇 도라고 생각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문 전 대통령은 그러면서 “민생이 너무 어렵다. 여러모로 대한민국이 퇴행을 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문 전 대통령은 이날도 민주당 색깔을 상징하는 파란 점퍼에 청바지를 입고 나왔다.
창원 성산은 진보 진영의 단일화 여부가 당선과 직결되는 결과를 보이는 곳이다. 문 전 대통령의 진보 진영 후보 단일화 촉구도 이 때문에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선거의 여왕’으로 불렸지만 탄핵당한 후 정치와 거리를 둬온 박근혜 전 대통령은 유세를 가려다 급히 취소했다.
표면적으로는 “수도권 선거에 악영향을 우려한 것”이라는 관측이지만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의 지난 일도 일부 작용한 것이란 추측도 나온다.
앞서 여권에서는 선거 때마다 지지세 결집에 큰 역할을 했다고 평가받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막판에 나설 수 있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최측근인 유영하 변호사는 지난 2일 채널A 인터뷰에서 “제가 지역을 다니다 보면 (박 전) 대통령께서 한 번도 안 나오시냐, 이런 얘기를 많이 한다”며 “대통령께서도 근간에 지역에 한 번 나오시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이에 선거 막판에 유 변호사 지원 유세와 함께 야권에 대한 비판, 정부·여당에 힘 싣기에 나설 수 있을 거란 관측이 나왔다.
하지만 여당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서려다가 전날(2일) 계획을 급히 취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는 JTBC와의 통화에서 “어젯밤 유영하 변호사와 이야기를 나눴다”며 “박 전 대통령이 유세장에 나올 계획이 있었는데, 모두 취소됐다고 들었다”고 밝혔다.
박 전 대통령은 실제 오늘 대구의 한 시장을 찾아 여당 후보 지원 유세에 참여할 계획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대구 중구가 포함된 중·남구 지역구는 과거 5·18 폄훼 발언 논란으로 공천이 취소된 친박 도태우 무소속 후보와 대신 공천된 김기웅 국민의힘 후보가 맞붙고 있는 곳이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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