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위도 개발사업 재추진…이번엔 성공하나?

김문영 2024. 4. 4.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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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춘천] [앵커]

춘천에는 '위도'라는 섬이 있습니다.

개발을 추진하다 좌초되기를 거듭하면서 벌써 10년 가까이 방치되다시피한 상태로 남아 있습니다.

이번에 새로운 사업자가 바로 이 위도를 개발하겠다고 나섰습니다.

김문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춘천 의암호에 있는 작은 섬, 위도입니다.

텅 빈 나대지로 썰렁합니다.

콘도를 지으려던 민간 사업자가 자금 문제를 겪은 뒤, 2016년 건축 허가가 취소됐기 때문입니다.

2018년 공매로 사업권을 취득한 새로운 민간사업자는 내수면 마리나 관광지 조성 계획을 제출해 최근 춘천시의 허가를 받았습니다.

섬 전체 면적은 41만 5,000㎡.

이 가운데 절반 정도인 24만㎡ 넓이의 땅에 최고 15층 높이 호텔과 물놀이 시설 등을 설치하겠다는 구상입니다.

특히, 숙박시설은 900실이 넘습니다.

춘천시는 환영하는 분위깁니다.

[이강숙/춘천시 관광개발과장 : "(태권도 축제) 관람객이 만 3천 명 이상 들어올 예정인데 이런 숙박시설이 부족하다 보니…."]

섬을 원활하게 오갈 수 있도록 진입로인 신매대교를 왕복 4차로에서 6차로로 넓히는 사업도 추진됩니다.

일단 민간 사업자가 만든 뒤 시에 기부할 계획입니다.

교통과 재해영향평가 등은 이미 끝냈습니다.

이제 건축허가까지 통과하면 올해 하반기 착공도 가능합니다.

문제는 1조 원에 달하는 사업비 조달입니다.

민간사업자는 70%는 은행에서 빌리고, 30%는 분양해서 마련하겠다는 구상입니다.

[이성원/켐핀스키춘천 전략기획실장 : "임직원 복리후생 강화를 하고자 하는 숙박시설의 구매 욕구가 있는 법인이 충분히 있기 때문에 저희는 분양성에 큰 문제가 없다고 생각을 하고요."]

하지만, 꼼꼼한 검증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옵니다.

[권용범/춘천경실련 사무처장 : "PF사업들이 줄줄이 어려움에 처해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면밀하게 사업 계획이 검토되지 않은 채 승인이 일방적으로 이뤄진다면 선량한 투자자들이 피해를…."]

춘천시는 단계별 인허가 조건을 이행하지 못할 경우, 관광지 조성 허가를 취소할 수 있다는 조건까지 내 건만큼,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문영입니다.

촬영기자:김남범

김문영 기자 (myki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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