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무장강도, 필리핀서 경찰과 총격전 벌이다 사망
[앵커]
필리핀 세부의 한인 재력가 집에서 귀금속을 훔치려던 한국인 무장강도 3명이 현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 과정에서 총격전까지 벌어졌는데, 한국인 용의자 1명이 숨지고 경찰도 중상을 입었습니다.
박석호 기잡니다.
[리포트]
40대 한국인 무장강도 2명이 필리핀 경찰서로 연행됩니다.
이들은 지난 2일 밤 세부에 있는 40대 한국인 여성 사업가 자택에 권총을 들고 침입해 귀금속을 훔치려다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로미오 카코이/현지 경찰서장 : "조사가 계속 진행 중이며, 그들이 사업 파트너인지, 아는 사람이 있는지 확인하고 있습니다."]
무장강도들이 침입하자 여성 사업가가 놀라 소리를 질렀고, 이를 들은 이웃 주민들의 신고로 경찰이 출동했습니다.
이어 경찰과 총격전이 벌어지면서, 3명의 용의자 가운데 47살 최 모 씨가 숨졌습니다.
[로미오 카코이/현지 경찰서장 : "경찰이 도착해 항복을 권유했지만 용의자들이 이를 따르지 않아 총격전이 일어났습니다."]
경찰 1명도 총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중태입니다.
범행 현장에선 여성 사업가를 위협해 빼앗은 귀금속 6억 원어치와 현금 약 470만 원이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이들에게 강도와 살인미수 혐의를 적용해 기소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한국인 용의자들은 범행 전에 인근 호텔에 머물렀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외교부는 현지 공관에서 수사 당국에 공정한 수사를 촉구하고 피해자와 접촉하는 등 필요한 영사 조력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박석호 기자 (parkseokho@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윤 대통령, 박단 위원장에 “의사 증원 전공의 입장 존중할 것”
- 전공의대표 “대한민국 의료 미래 없다”…정부·의료계 대화는?
- ‘SLBM 탑재’ 신채호함 해군 인도…무력 도발 억제 기대
- TSMC “장비 손상, 일시 중단”…“세계 반도체 공급 차질 가능성”
- [총선 여론조사]① 서울·인천 결과는?
- [총선 여론조사]② 경기·충남·강원 결과는?
- 긴 여정 끝 중국 도착 푸바오…맨손 ‘쿡’ 홀대 논란도
- 한국인 무장강도, 필리핀서 경찰과 총격전 벌이다 사망
- [총선] “투표소 불법 촬영 안돼!”…‘전문 탐지 장비’로 최종 점검
- 대법, ‘경찰 사칭’ MBC 기자 유죄 확정…“죄책 무거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