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종율, KPGA 챔피언스 투어 개막전 정상...3년만 우승

KPGA 챔피언스투어 개막전으로 열린 민서건설 만석장 태성건설 시니어 오픈에서 우승한 석종율. 사진┃KPGA제공

[STN뉴스] 이태권 기자 = 석종율(55)이 2024 KPGA 챔피언스투어 개막전인 '민서건설 만석장 태성건설 시니어 오픈(총상금 1억 5천만 원, 우승상금 2천 4백만 원)'에서 정상에 올랐다.

석종율은 4일 강원 강릉 소재 메이플비치CC 비치 메이플코스(파72·7028야드)에서 버디3개, 보기 1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적어냈다. 대회 최종합계 8언더파 136타를 기록한 석종율은 공동 2위 그룹을 4타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지난 3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대회 첫날 버디 8개와 보기 2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로 단독 선두에 나선 석종율은 대회 최종일에도 2타를 줄이며 개막전의 주인공이 됐다. 최종라운드 6번 홀(파3)까지 파 행진을 이어가던 석종율은 7번 홀(파4)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바로 이어진 8번 홀(파4)에서 버디로 만회하며 바운스백에 성공했고 11번 홀(파5)과 13번 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우승컵을 차지했다.

1998년 KPGA 투어에 입성해 2002년 '익산오픈', 2006년 '제25회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우승한 석종율은 2019년 한국과 일본의 시니어투어에서 활동하기 시작했다. 데뷔 첫 해 제7회 그랜드CC배 KPGA 시니어오픈과 일본 시니어투어 ISPS 한다컵 필란트로피에서 1승씩을 거뒀고 이듬 해인 2020년에는 창원 아이에스산업개발 제24회 KPGA 시니어선수권대회를 비롯해 KPGA 챔피언스투어 3승을 차지하며 KPGA 챔피언스투어 상금왕에 오르기도 했다.

2021년 KPGA 챔피언스투어 1회대회 우승 이후 약 3년간 우승이 없었던 석종율은 이번 우승으로 KPGA 챔피언스투어 통산 6승을 달성했다. 석종율은 "오랜만에 우승도 기쁜데 시즌 첫 대회에서 우승을 해 정말 행복하다"며 "다시 우승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게 된 것 같다"는 소감을 밝혔다.

지난 해까지 일본 시니어투어 위주로 활동했다는 석종율은 "KPGA 챔피언스투어의 규모가 커진 만큼 올해는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활동할 생각"이라며 "다시 한번 KPGA 챔피언스투어 상금왕을 차지하는 것을 목표로 이번 시즌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석종율의 뒤를 이어 이부영(60·민서건설), 전민규(52)가 최종합계 4언더파 140타로 공동 2위, 장익제(51·휴셈), 김종덕(62), 손준호(55)가 최종합계 3언더파 141타 공동 4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개막전을 치른 2024 KPGA 챔피언스투어는 오는 23일부터 24일까지 이틀 간 강원 평창 소재 휘닉스CC에서 열리는 '제3회 참마루건설 시니어 오픈'으로 그 여정을 이어간다.

STN뉴스=이태권 기자

agonii@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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