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혁 '막말', 민주당 경남 총선 판세 '전전긍긍'

김기진 기자 2024. 4. 4.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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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 투표(4월5일)를 하루 앞둔 4일 김준혁 더불어민주당 경기 수원정 후보의 과거 발언이 잇달아 구설에 오르면서 경남지역까지 확산될까 우려하는 모양새다.

특히 경남 지역에 지난 3일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2주만에 두 번이나 창원을 방문하고 4일 문재인 전 대통령이 자당 후보인 김지수(창원의창)후보와 허성무(창원성산)후보 유세를 지원하기 위해 경남 창원을 찾으면서 자당 후보에 대한 지지 유세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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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시스] 김종택기자 =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수원정에 출마한 김준혁 더불어민주당 후보(사진 왼쪽)와 이수정 국민의 힘 후보가 2일 경기도 수원시 매탄동과 영통동에서 시민들에게 인사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4.04.02. jtk@newsis.com

[창원=뉴시스] 김기진 기자 = 사전 투표(4월5일)를 하루 앞둔 4일 김준혁 더불어민주당 경기 수원정 후보의 과거 발언이 잇달아 구설에 오르면서 경남지역까지 확산될까 우려하는 모양새다.

김 후보는 지난해 12월 유튜브 채널 '서울의소리'에 출연해 윤석열 정부에 대해 "지금은 거의 황제가 다스리는 전제국가, 전근대 국가의 모습 아니겠나"라고 지적하면서 "조선시대 연산군 시절에 요즘으로 말하면 스와핑이 그렇게 많이 있었다. 연산군일기에 나온다. 연산군이 고위 관료들 부부들을 불러다가 자기 보는 앞에서 스와핑을 시키고, 고관대작 부인들을 수시로 불러 섹스 행각을 하죠"라고 언급했다.

앞서 2022년 8월에는 유튜브 채널 '김용민TV'에서 "종군 위안부를 보내는 것에 큰 역할을 한 사람이 김활란"이라며 "미군정 시기에 이화여대 학생들을 미군 장교들에게 성 상납시키고 그랬다"고 발언하면서 논란이 일파만파로 퍼지고 있다.

특히 경남 지역에 지난 3일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2주만에 두 번이나 창원을 방문하고 4일 문재인 전 대통령이 자당 후보인 김지수(창원의창)후보와 허성무(창원성산)후보 유세를 지원하기 위해 경남 창원을 찾으면서 자당 후보에 대한 지지 유세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양새다.

[창원=뉴시스] 고범준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일 오후 경남 창원시 의창구 도계부부시장에서 김지수 창원의창 후보의 지지를 호소 하고 있다. 2024.04.03. bjko@newsis.com

문 전 대통령은 민주당 색깔을 상징하는 파란색 점퍼와 청바지를 입고 오가는 창원대 학생들과 기념사진을 찍으며 '투표 참여'를 건넸다.

그는 "민주주의 국가에서 희망을 만들어낼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선거에서 투표를 하는 것"이라며 "특히 사전투표(4월5~6일)에 꼭 참여해 달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도 지난 3일 경남 창원을 찾아 자당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창원=뉴시스] 고범준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일 오후 경남 창원시 스카이웰빙파크 앞에서 허성무 창원성산 후보 지지유세를 하고 있다. 2024.04.03. bjko@newsis.com

이 대표는 "경남 창원에서 새로운 역사를 써보자"며 "창원에서 (민주당 후보 지지율이 여당 후보에) 거의 근접했다. 이제 여론조사는 의미가 없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전쟁으로 치면 백병전이다. 한표 한표 누가 가서 찍느냐로 결판난다"라며 "1명이 3표씩 확보하자. 지금부터는 동원전"이라고 했다.

창원의창을 찾아서는 김지수 후보, 송순호(창원 마산회원) 후보와 함께 시장 바닥에서 큰절을 하며 '표심'을 위해 과감한 행동을 했다.

[창원=뉴시스] 추상철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일 오후 경남 창원 성산구 반송시장 앞에서 열린 ‘국민의힘으로 창원살리기’ 지원유세에서 최형두 경남 창원시마산합포구, 강기윤 창원시성산구, 김종양 창원시의창구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4.04.01. scchoo@newsis.com

4일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공보단도 "김 후보가 여성비하 논란에 이어 이번에는 부산 의사들을 향해서까지 망언을 쏟아내 논란이 되고 있다"며 "지난 1월 한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이재명 대표의 피습을 언급하며 '의사들까지'라며 음모론을 부채질하면서 부산대병원 의사를 싸잡아 비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공보단은 "김 후보는 박정희 전 대통령과 위안부 피해자분들을 언급하며 모욕하고 이화여대생 미국 장교 성상납 등 여성 비하 발언을 서슴지 않은 인물"이라며 "부산대 의료진 폄하하는걸 보니 이쯤 되면 사죄는 물론이고 후보직 사퇴가 정답"이라고 꼬집었다.

한편 MBC경남이 케이에스오아이 주식회사(한국사회여론연구소)에 의뢰해 지난달 23~24일 각 선거구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500~501명(창원시성산구 500명, 창원시진해구 501명, 거제시 501명)을 상대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창원진해와 창원성산의 민주당 후보가 앞서거나 접전 양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창원=뉴시스] 추상철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일 오후 경남 창원 진해구 중원로터리에서 열린 ‘국민의힘으로 진해살리기’ 지원유세에서 이종욱 경남 창원시진해구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4.04.01. scchoo@newsis.com

창원성산은 전 창원시장인 허성무 민주당 후보 40.1%, 현역 의원인 강기윤 국민의힘 후보 39.1%로 오차범위 내 접전 양상이다. 여영국 녹색정의당 후보는 8.1%를 기록했다.

창원진해는 전 해군참모총장 황기철 민주당 후보가 49.6%로 전 조달청장 이종욱 국민의힘 후보(38.2%)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sk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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