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광주 ‘미래차’로 상생…소부장 특화단지 협력

류재현 2024. 4. 4.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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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대구][앵커]

정부가 대구와 광주 등 전국 5개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에 대한 대규모 투자계획을 발표했습니다.

대구는 전기차 모터, 광주는 자율차 부품 분야 소·부·장 기술 개발과 인력 양성에 앞으로 3조 원 넘게 투입될 전망입니다.

류재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내 소재·부품·장비 분야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난해 대구와 광주 등 5개 지역을 특화단지로 지정한 정부가 단지별 육성계획을 발표했습니다.

대구는 전기차 모터 분야에서 기업과 정부 투자를 합쳐 앞으로 1조 5천억 원이 투입됩니다.

전기차 모터에 쓰이는 희토류 영구자석 대체재 개발을 통해 현재 10% 수준인 소재 자립률을 2030년까지 40%로, 모터는 50%에서 90%까지 끌어 올린다는 목표입니다.

또 계명대 달성캠퍼스에 모빌리티 관련 4개 학과를 신설하는 등 관련 인재를 양성합니다.

[최상목/경제부총리 : "대구 전기차 모터 특화단지는 모터에 활용되는 희토류 저감 기술개발을 지원하고 모터 성능인증 지원센터를 조성하겠습니다."]

이웃 광주광역시는 앞으로 1조 9천억 원이 투입돼 자율차 부품 특화단지로 조성됩니다.

대구시는 미래차라는 공통분모를 활용해 광주와 미래차 기술 협력을 추진합니다.

완성차는 광주, 차 부품은 대구가 각각 강점인 만큼 기업 간 협력 과제를 늘리고, 전기차 모터와 자율주행을 결합한 실증사업도 정부에 제안해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최운백/대구시 미래혁신성장실장 : "기업들 입장에서는 앞으로 좀 더 큰 시장으로 나갈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생각하고 있고, 대구 같은 경우는 기술적인 수준도 높아지는 부분에 대해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대구와 광주가 미래차 핵심 소부장 특화단지로 조성되면서 달빛 산업동맹이 결실을 맺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류재현입니다.

촬영기자:백창민/그래픽:김지현

류재현 기자 (ja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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