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 강진 부상자 천여 명…여진 속 구조 안간힘
[앵커]
25년 만의 강진이 발생한 타이완에서는 오늘도 여진 속에서 구조작업이 진행됐습니다.
가장 큰 피해가 난 화롄 현지에 특파원이 나가 있습니다.
김민정 특파원! 뒤편에 건물이 많이 기울었는데, 상당히 위험해 보이네요?
[기자]
네, 어젯밤 이 건물에서 여성 한 명이 잔해에 깔려 숨진채 발견됐습니다.
안전을 위해 내일 오전 이 건물은 철거될 예정입니다.
이곳 화롄 지역 등 피해 지역으로 진입하는 도로 등 기반 시설은 복구되지 않았습니다.
어제 강진 발생 당시 도로를 달리는 차량 앞으로 커다란 바위가 굴러 떨어지기도 했는데, 이렇게 낙석 피해가 심각한 도로의 경우 통행은 주말이 돼야 일부 재개될 전망입니다.
현재 660여 명이 고립되고 30여 명이 실종 상태입니다.
[수자이밍/타이완 화롄현 주민 : "실종된 사람들에 대한 소식에 저도 귀기울이고 있습니다. 찾을 수 있을거라고 믿습니다."]
380여 차례의 여진속에서도 붕괴된 건물과 집 등에서 실종자와 매몰자를 찾는 수색과 구조작업이 이어졌습니다.
고립된 사람들에게 식량을 전달하고, 구조를 위해 헬기도 투입됐습니다.
이번 강진으로 지금까지 사망자는 10명, 부상자 1060여 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앵커]
이재민들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취재진이 오늘 100여 명의 이재민이 지내고 있는 한 대피소를 찾아가봤는데요,
지진 피해를 입은 집에서 계속 지내도 되는 건지 우려하고 있었습니다.
[황링쉬엔/타이완 화롄현 이재민 : "이번에 심각하게 파손된 집들이 많았는데 나중에 우리집도 그렇게 될까봐 무서워요."]
현재 타이완 전역에서 330여 가구의 전기 공급이 끊긴 상황이고, 약 만 가구에 물 공급이 중단됐습니다.
앞으로도 2-3일 가량 여진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어 이재민들의 불안감은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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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정 기자 (mjnew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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