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수 "협박에 가족 힘들다"…유세 중 어머니와 눈물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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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계양을 원희룡 국민의힘 후보의 후원회장을 맡고 있는 전 축구선수 이천수 씨가 유세 도중 눈물을 흘렸습니다.
이 씨는 오늘(5일) 계양구 작전동에서 진행된 원 후보 유세에서 "많은 분들이 저에게 네가 계양과 무슨 상관이냐 말씀하신다"며 "근데 지금 이 자리에 저희 어머니가 와있다"며 지지자들 사이에 있던 어머니를 소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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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계양을 원희룡 국민의힘 후보의 후원회장을 맡고 있는 전 축구선수 이천수 씨가 유세 도중 눈물을 흘렸습니다.
이 씨는 오늘(5일) 계양구 작전동에서 진행된 원 후보 유세에서 “많은 분들이 저에게 네가 계양과 무슨 상관이냐 말씀하신다”며 “근데 지금 이 자리에 저희 어머니가 와있다”며 지지자들 사이에 있던 어머니를 소개했습니다. 이 씨 모친은 지인과 함께 아들 유세에 구경 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씨는 “제가 마이크만 잡으면 상대 분들이 저를 너무 협박해서 가족이 힘들어한다”며 “그런데 저는 기죽지 않고 끝까지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눈시울이 붉어져 말을 잇지 못했지만 끝내 눈물을 참았습니다.
이 씨는 “이번 선거가 대선이냐”면서 “계양이 발전하려면 일할 수 있는 후보를 해주셔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저한테 뭐라 하시고 때리셔도 끝까지 원희룡 후보와 할 거니까 이번에 꼭 이길 수 있도록 내일부터 사전투표 시작되니 투표 부탁드린다”고 말한 뒤 참았던 눈물을 흘렸습니다.
이 씨 어머니는 “저희 천수가 여기에서 축구를 했고 그래서 저희는 계양을 잊을 수가 없고, 고향이나 마찬가지”라며 “천수가 정치를 하려는 것은 절대 아니고, 원 후보님하고 옛날부터 인연이 있었다. 우리 계양 주민분들 이번에는 꼭 원 후보님을 믿으셔야 한다”고 호소했습니다.
최근 이 씨는 유세 중 민주당 측 지지자들과 언쟁을 벌이거나 협박을 받는 일이 잦아지면서 심적 부담감을 느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달 이 씨는 유세 중 드릴을 든 남성으로부터 “가족을 다 안다”며 협박을 당했고, 다른 남성에게는 폭행을 당하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이들에 대해 각각 협박과 폭행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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