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운하, ‘한동훈 아들 학폭’ 회견 공지했다 취소…與 “사전투표 전날 공작”

김승재 기자 2024. 4. 4.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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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학폭 자체가 없었고, 명백한 허위사실”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해 조국혁신당에 합류한 황운하 의원이 지난달 24일 대전 기독교연합봉사회관에서 열린 대전광역시당 창당대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조국혁신당

국민의힘은 4일 조국혁신당 황운하 의원이 사전투표 첫날인 5일 오전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아들 학교폭력 의혹 관련 기자회견’을 예고했다가 취소한 데 대해 “학폭 자체가 없었고, 명백한 허위사실임을 분명히 밝힌다”며 “정치 공작”이라며 비판했다.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공보단은 이날 논평에서 “사전 투표 전날인 오늘 민주당 강민정 의원은 ‘고위공직자의 자녀가 학폭에 연루되었는데, 학교 측이 은폐·축소 처리했다’는 취지로 뜬금없는 허위 보도자료를 내고, 오마이뉴스가 이를 익명으로 보도했다”고 했다.

이어 “조국혁신당 황운하 의원은 사전투표 당일 오전 9시 20분 ‘국민의힘 한동훈 비대위원장 아들 학폭 의혹 관련 기자회견’이라는 제목으로 허위 내용을 공지해 유포한 다음, 즉시 취소했다”며 “그리고 강민정 의원이 낸 보도자료 내용이 한동훈 위원장 관련이라는 속칭 ‘지라시’까지 뿌려졌다”고 했다.

공보단은 “사전 투표 전날 이 무슨 짜고 치는 더러운 정치공작질이냐”며 “지난 대선 3일 전 김만배-신학림의 허위 공작 인터뷰를 만들어내더니 또 같은 식이냐”고 했다.

공보단은 “친야 매체 민중의소리 조한무 기자는 얼마 전 한동훈 위원장의 중학생 아들의 학교를 찾아가 교문 앞에서 하교하는 수많은 학생에게 위협적으로 무작위 탐문을 하다가 교사들의 강력한 항의를 받았다”며 “학교 교문 앞에서 무작위로 탐문하며 카메라를 들고 서 있는 행위가 과연 허용되는 일이냐. 한동훈 위원장의 자녀뿐 아니라 다른 학생들에 대한 학습권 침해이자 명백한 아동학대행위”라고 했다.

그러면서 “학폭 자체가 없었고, 명백한 허위사실임을 분명히 밝힌다. 그러니 황운하 의원도 기자 회견하겠다고 던져만 놓고 취소한 것”이라며 “원칙에 따라 민주당 강민정 의원, 조국혁신당 황운하 의원, 오마이뉴스 기자 및 허위 사실을 소셜미디어, 커뮤니티 등에 유포한 이들에 대하여 허위사실유포에 따른 공직선거법위반 혐의로 고발하고, 민중의소리 조한무 기자를 아동학대 혐의 등으로 고발하는 등 강력히 조치할 것”이라고 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국민의힘 한동훈 비대위원장 아들 학폭 의혹 관련 기자회견’이라는 제목으로 공지했다가 바로 삭제한 것은 사전투표 첫날에 맞춰 정치 공작으로 표심에 영향을 미치려는 ‘제2의 생태탕’”이라며 “정치개혁을 통해 이러한 정치공작을 끝까지 뿌리 뽑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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