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세계의 강진 위로에 감사"…타이완 "뻔뻔"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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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 통신이 인용한 유엔 홈페이지 발언록에 따르면 겅솽(耿爽) 유엔 주재 중국 대표부 부대사는 3일 아동 권리 관련 회의에서 다른 국가 대표가 '중국의 타이완 지진' 문제를 거론했음을 상기시켰습니다.
타이완을 영토 일부로 보는 '하나의 중국' 원칙을 대외에 고수하는 중국이 국제 사회의 타이완 관련 지진 위문에 입장을 표명할 자격이 있음을 강조한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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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자국 영토로 간주하는 타이완 강진과 관련한 전 세계의 우려에 사의를 밝히자 타이완이 "뻔뻔하다"며 반발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이 인용한 유엔 홈페이지 발언록에 따르면 겅솽(耿爽) 유엔 주재 중국 대표부 부대사는 3일 아동 권리 관련 회의에서 다른 국가 대표가 '중국의 타이완 지진' 문제를 거론했음을 상기시켰습니다.
겅 부대사는 "우리는 국제 사회의 위로와 걱정에 감사를 나타낸다"면서 애도와 함께 타이완에 대한 지원 의사를 나타냈습니다.
타이완을 영토 일부로 보는 '하나의 중국' 원칙을 대외에 고수하는 중국이 국제 사회의 타이완 관련 지진 위문에 입장을 표명할 자격이 있음을 강조한 겁니다.
반면, 독립을 추구하는 타이완은 중국이 국제 무대에서 타이완을 대변할 권리가 없다며 반발했습니다.
타이완 외교부는 "중국이 지진을 뻔뻔하게 국제적 인지 작전으로 이용하는 것을 엄중하게 규탄한다"고 밝혔습니다.
'인지 작전'은 타이완 내부 갈등을 높이고 반독립적 견해를 키우는 것을 목표로 하는 중국 측의 심리전을 가리킬 때 타이완이 사용하는 용어입니다.
타이완은 지진 발생 당일 중국이 지원 의사를 밝힌 데 대해서도 거절 의사를 표했습니다.
(사진=AP, CNA 웹사이트 캡처, 연합뉴스)
화강윤 기자 hwak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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