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섬에도 쓰레기 수거 ‘바다지킴이’ 배치

김정훈 기자 2024. 4. 4. 21:46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경남 섬 지역 해안을 따라 주민들이 ‘바다환경지킴이’를 꾸려 해양쓰레기를 수거하기로 했다. 이 같은 섬 청소 전담 인력은 전국에서 처음이다. 경남도는 지역 해안에서 바닷가에 밀려온 해양쓰레기를 수거하고, 쓰레기 투기행위를 감시하는 바다환경지킴이 286명을 배치했다고 4일 밝혔다.

해양쓰레기는 조류나 바람을 따라 연안으로 수시로 밀려오는 특성이 있어 지속적이고 상시적인 수거가 필요하다. 중장비를 이용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쓰레기 처리에 어려움을 겪는 해안가, 어촌마을에 지킴이를 배치해 정리를 돕는 것이다. 국비 12억원을 포함해 총 24억원을 투입한 사업으로 창원·통영·사천·거제·고성·남해·하동 등 7개 시군에서 168명이 활동한다.

특히 올해는 도·시군비 2억원을 추가해 섬 지역 해안가에 처음으로 청소 전담자 118명을 배치한다. 주 1회 이상 바닷가를 청소하는 이들은 섬 주민들이다. 수거한 쓰레기는 경남도와 시군 환경정화선을 이용해 육지로 운반, 처리하게 된다.

지난해 지킴이 활동으로 처리한 해양쓰레기는 2539t으로 경남도 전체 수거량(1만2224t)의 21%를 차지했다.

김정훈 기자 jhkim@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