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하키단, 2024 전국춘계남녀하키대회 정상…'코리아리그' 정상 향한 쾌조의 스타트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KT 하키단이 2024 전국춘계남녀하키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KT하키단은 4일 강원도 동해의 썬라이즈 국제하키경기장에서 열린 2024 전국춘계남녀하키대회 평택시청과의 마지막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거두며 최종 전적 3승 2무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는 '코리아리그'에 속한 첫 번째 대회다. 6월 종별 선수권 대회와 8월 대통령기 전국하키대회까지의 성적을 갖고 챔피언을 뽑는다.
KT 하키단은 경북체육회를 3-0으로 제압하며 산뜻하게 대회를 시작했고 목포시청에 2-0으로 승리했다. 이어 아산시청과 1-1로 비긴 뒤 인천시체육회와의 맞대결에서 1-0으로 웃었다. 그리고 평택시청과 1-1로 무승부를 거두며 우승했다.
박승애와 박미향이 2득점을 기록했고 장정원, 이유리, 김은지, 이새롬이 1골씩 넣었다. 대회 기간 다양한 선수들이 득점에 성공하며 세대교체 성공의 신호탄을 쐈다.
KT 관계자는 "1984년 하키단 창단 이후, 올해로 40년째 아마추어 종목(하키)에 대한 아낌없는 지원으로 매년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고 전했다.
KT 하키단은 2022년 처음으로 시행된 '코리아리그' 통합 우승과 초대 챔피언에 올랐으며, 올해도 리그 최정상의 자리를 노리고 있다.
올해 KT 하키단 지휘봉을 잡은 김성은 감독은 "감독 부임 후 첫 단추를 잘 꿴 것 같아 기쁘다. 코치를 20년 정도 했다. 코치하면서도 우승을 많이 했는데 감독으로는 첫 대회이다 보니 부담감이 컸다. 선수들이 끝까지 열심히 해줘서 좋은 결과를 거둘 수 있었다"고 밝혔다. 김성은 감독은 이번 대회 감독상을 수상했다.
사령탑은 "비시즌 성남에서 한 달 동안 강도 높은 훈련을 했다. 이후 제주도에서 회복 훈련 위주로 진행했는데 선수들이 잘 따라줬다. 우리 팀 장점이 조직적이고 선수들끼리 협력을 잘하는 것이다"며 "다만 선수들 체구가 조금 왜소해 이번 대회 체력이나 슈팅에서 조금 아쉬웠는데 이런 부분들 잘 보완해서 다음 대회에서도 좋은 결과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시즌 준비를 위해 아낌없이 지원해 주신 KT에도 감사하다"고 전했다.
최우수 선수상을 수상한 주장 김유진은 "대회 중간 체력적인 고비나 골이 안 터져서 조급함도 조금 있었는데, 선수들 모두 끝까지 하나로 뭉쳐 우승까지 할 수 있었다. 최우수 선수상은 혼자 받을 수 있는 것이 아닌데 선수단, 코치, 감독님들 덕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비시즌 동안 팀 단합력을 높이는데 중점을 두고 훈련했는데 이 부분이 잘 통한 것 같다. 또, 패스나 2:1 플레이들이 잘 이뤄져서 좋은 결과까지 이어졌다"며 "올해 첫 대회 끝났는데 아직 남은 경기들이 더 많다. 앞으로도 지금처럼 하나로 뭉쳐서 남은 경기 1등하고 전국 제패하고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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