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재집권 땐 ‘대법 보수화’ 우려… 美 민주 ‘고령 진보대법관 사퇴론’ 부상

박영준 2024. 4. 4. 21:3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 진보 진영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11월 대선에서 당선될 것을 우려해 진보 성향 대법관을 서둘러 교체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 재임 시절 보수 성향 대법관 3명을 임명하면서 미국 연방 대법원이 보수 6 대 진보 3이라는 보수 우위 구조로 개편되고, 낙태권 보장 판결을 폐기하는 등 보수 성향의 판결을 잇달아 내놓고 있는 상황을 막아야 한다는 것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일각 “소토마요르 대법관 용퇴
바이든 때 진보 성향 지명해야”
미국 진보 진영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11월 대선에서 당선될 것을 우려해 진보 성향 대법관을 서둘러 교체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AP연합뉴스
NBC방송 등은 3일(현지시간) 진보 성향 대법관 가운데 나이가 가장 많은 소니아 소토마요르(69) 대법관이 사퇴하고, 조 바이든 대통령이 새로운 진보 성향 대법관을 지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 재임 시절 보수 성향 대법관 3명을 임명하면서 미국 연방 대법원이 보수 6 대 진보 3이라는 보수 우위 구조로 개편되고, 낙태권 보장 판결을 폐기하는 등 보수 성향의 판결을 잇달아 내놓고 있는 상황을 막아야 한다는 것이다.

연방 대법관은 9명은 종신직이다. 진보 진영의 대모로 불린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 전 연방 대법관은 트럼프 행정부 때인 2020년 췌장암으로 87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긴즈버그 전 대법관은 버락 오바마 행정부 당시 나이 등을 이유로 사퇴해야 한다는 요구가 있었으나 받아들이지 않았다. 긴즈버그 전 대법관이 사망한 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보수 성향의 에이미 코니 배럿 대법관을 지명했고, 진보 진영에서는 긴즈버그 전 대법관을 원망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리처드 블루먼솔 민주당 상원의원은 NBC에 “소토마요르 대법관을 존중하지만 우리는 (과거에서) 교훈을 배워야 한다”면서 “여기서 교훈이 무엇인지는 미스터리한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워싱턴=박영준 특파원 yjp@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