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이대생 성 상납은 역사적 사실”…이대 총동창회 “김준혁, 당장 사퇴하라”
[앵커]
민주당 김준혁 후보의 이대생 성 상납 발언에 대해 민주당 한 간부가 역사적 사실을 언급한 거라고 옹호하며 논란이 더 커지고 있습니다.
이화여대 총동창회는 규탄 집회를 열고 김 후보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이수민 기잡니다.
[리포트]
조상호 더불어민주당 법률위원회 부위원장은 한 방송에 출연해 김준혁 후보를 두둔했습니다.
"김활란 이화여대 초대 총장이 학생들을 미군에게 성 상납시켰다"는 김준혁 후보 발언은 "역사적 사실에 대해 언급한 거"라고 말했습니다.
근거로는 '미국 방첩부대 보고서'를 거론했습니다.
[조상호/더불어민주당 법률위원회 부위원장/어제/MBN '프레스룸LIVE' : "(낙랑클럽) 그게 고급 접대부 호스티스 클럽이라는 거예요. (미국 방첩부대 보고서에) 실제로 매춘 또는 유사매춘에 이용됐다는 측면으로 여러 가지 묘사가 나옵니다."]
["사퇴하라! 사퇴하라!"]
김준혁 후보 사퇴에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어제(3일) 입장을 밝힌 이화여대 총동창회는 오늘(4일) 모교 강당에 집결했습니다.
김 후보가 선거에 부정적 영향이 미칠까 봐 사과문을 게시한 것일 뿐 사과에 진정성이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이화여대 졸업생 : "이화가 만들어왔던 여성 인권 신장의 역사를 고려하지 않은 채 학내 구성원에게 모욕감을 주었습니다."]
후보직 사퇴를 거듭 압박했습니다.
[이명경/이화여대 총동창회 회장 : "이것은 너무 부끄러운 일입니다. 부끄러움을 부끄러움으로 아는 게 그게 우리의 사람의 모습이 아닐까 그런 생각도 듭니다."]
여성 단체도 김 후보 사무실 앞에서 집회를 열고, "전국의 여성 유권자들을 무시했다"며 규탄했는데 김 후보 측은 집회 참가자 중에 국민의힘 중앙여성위 위원장 등이 있다며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은 오늘 김준혁 후보와 조상호 부위원장을 모두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KBS 뉴스 이수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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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민 기자 (watermi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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