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중 TV연설' 송영길 "옥중 당선으로 검찰 공포 정치 종식"

김태인 기자 2024. 4. 4.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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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감 중 4·10 총선 광주 서구갑에 출마한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가 서울구치소에서 오늘(4일) 옥중 연설을 했다. 〈사진=KBS광주방송총국 방송화면, 연합뉴스〉

'돈 봉투 사건'으로 구속기소 돼 수감 중인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가 옥중 연설을 통해 "옥중 당선은 윤석열 검찰 독재에 대한 통렬한 반격이 될 것"이라며 "송영길의 손을 잡아달라"고 호소했습니다.

4·10 총선 광주 서구갑 지역구에 옥중 출마한 송 후보는 KBS광주방송총국의 사전 녹화 선거 방송 연설에서 "윤석열 정권의 정치 보복으로 구속돼 서울구치소에서 영상으로 인사드린다"며 운을 뗐습니다.

이어 "검찰은 조국, 이재명에 이어 지난 1년간 저를 표적수사 했다"며 "저의 옥중 당선으로 검찰 독재의 협박, 공포 정치가 종식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송 후보는 "존재감 있는 정치인이 없어 변두리가 된 광주 정치를 대한민국 중심으로 만들겠다"고 했습니다.

그는 "180석 민주당은 한동훈 전 법무부 장관도 탄핵 못 시켰는데 광주에서 민주당을 모두 당선시킨다고 탄핵이 되겠는가"라며 "평소 최전선에서 싸워온 소나무당 비례대표 후보들을 선택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또 "저와 소나무당 비례대표 후보 8명을 국회로 보내주시면 1년 안에 윤석열 정권을 탄핵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송 후보는 또 "5선 국회의원, 인천시장 경륜 활용해 광주 서구 미래를 열겠다"며 지역 발전 공약으로 전남-제주 간 해저터널 개발 추진과 광주 군 공항 이전 등을 언급했습니다.

한편 송 후보는 수감 중 소나무당을 창당하고 4·10 총선에서 광주 서구갑 지역구에 출마했습니다.

송 후보는 서울구치소에 총선 방송 연설을 녹화할 수 있도록 요청했고, 법무부가 내부 규정을 검토한 끝에 이를 승인했습니다.

선거관리위원회 역시 선거법상 수감 중에도 옥중 방송 연설이 가능하다고 판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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