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로 속죄'하는 윤이나, 한 번쯤 징계 감면을 거절할 수 없었는가?

유연상 기자 2024. 4. 4.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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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과 동료 선수들에게 죄송하다" 윤이나(21·하이트진로)가 복귀를 알리고 처음으로 말문을 뗐다.

눈물을 보이던 윤이나는 "모범적인 선수로 앞장서겠다. 훌륭한 선수로 자리매김을 하겠다"라고 굳은 결심을 다졌다.

오랜 침묵을 깬 윤이나는 팬들을 위한 마음은 컸지만, 동료 선수들의 마음에 대한 표현은 아쉬웠다.

한국 여자골프의 발전을 위해 다시 고개를 들고 당당하게 앞에 나설 수 있는 윤이나 선수가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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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이나(21·하이트진로)가 약 1년 9개월 만에 정규투어 복귀전 '두산건설 We've 챔피언십(총상금 12억 원)' 1라운드 경기를 끝내고 공식 기자회견 자리에서 눈물을 보이며 사죄하고 있다.  사진┃STN뉴스 손진현 기자

[서귀포=STN뉴스] 유연상 기자 = "팬들과 동료 선수들에게 죄송하다" 윤이나(21·하이트진로)가 복귀를 알리고 처음으로 말문을 뗐다.

윤이나는 4일(목) 제주 서귀포시에 위치한 테디밸리 골프앤리조트(파72·6685야드)에서 열린 '두산건설 We've 챔피언십(총상금 12억 원)' 1라운드에서 준수한 성적을 기록하며 '여왕'의 복귀를 알렸다.

지난 2022년 '오구 플레이'로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아 약 1년 9개월 만에 1번 홀에서 티샷을 앞둔 윤이나는 90도로 고개를 숙여 인사를 나눴다.

윤이나의 복귀전을 눈앞에서 보기 위해 많은 팬들이 현장에 자리하며 박수갈채로 그를 환영했다.

큰 우려 속에서도 이날 버디 3개, 보기 1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쳐 공동 19위에 이름을 올리며 존재감을 뽐냈다.

오랜 침묵 속에 1라운드 경기를 마치고 공식 기자회견 자리에 윤이나 가 나섰다.

윤이나는 먼저 감정을 추스르며 "나의 잘못으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 매우 죄송하다"면서 "많은 반성을 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팬들의 응원에 힘입어 이 자리까지 왔다"면서 "가장 힘이 되어준 팬들을 위해 좋은 선수로 성장해 꼭 보답하고 싶다"라고 이야기했다.

눈물을 보이던 윤이나는 "모범적인 선수로 앞장서겠다. 훌륭한 선수로 자리매김을 하겠다"라고 굳은 결심을 다졌다.

오랜 침묵을 깬 윤이나는 팬들을 위한 마음은 컸지만, 동료 선수들의 마음에 대한 표현은 아쉬웠다.

한 번쯤은 조기 복귀한 과정, 징계에 대한 솔직한 마음을 전했으면 하는 바람이 컸다.

한국 여자골프의 발전을 위해 다시 고개를 들고 당당하게 앞에 나설 수 있는 윤이나 선수가 되길 바란다.

STN뉴스=유연상 기자

yys@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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