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F '4월 위기설' 차단한다…정부, 금융지원 확대
[뉴스리뷰]
[앵커]
부동산 경기 부진으로 프로젝트 파이낸싱 PF를 둘러싼 '4월 위기설'이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이러한 우려에 대해 일축하면서도, 금융 지원 규모를 더 늘려 대비하고 있습니다.
문형민 기자입니다.
[기자]
금융권 내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 PF 대출 잔액은 지난해 말 기준 135조 6천억원.
3개월 사이 1조 4천억원 늘었고, 1년 전과 비교하면 약 5조 3천억원 확대된 겁니다.
PF 대출 연체율의 경우, 2022년 1.19%에서 지난해 2.7%로 두 배 넘게 뛰었습니다.
특히 이달에 PF 만기가 집중되면서 대출 미상환 건설사의 줄도산 우려가 제기됩니다.
이에 정부는 일명 '건설사 4월 위기설'에 대해 '그럴 가능성이 없다'며 일축했습니다.
<박상우 / 국토부장관 (지난 2일)> "경착륙 우려는 한시름 놓았다고 스스로 평가를 내립니다. 정부 내에서도 'PF가 문제가 많기는 하지만 연착륙으로 가자'고 하고…."
다만, 우려를 완전히 지우기에는 건설업계 곳곳에서 위기 징후가 드러나고 있습니다.
올해 1분기 부도난 건설사는 모두 9곳, 1년 전의 3배이자 2019년 이후 최대치입니다.
최근엔 중소형 건설사들이 회계법인을 찾는 발길이 잦은 것으로 취재결과 확인됐습니다.
계열사 자금을 추가로 끌어오거나, 은행 대출을 더 받으려면 회계법인의 보고서가 필요해섭니다.
결국 금융당국은 부동산PF 시장과 건설업계의 안정화를 위해 추가 지원에 나섭니다.
<김소영 /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9조원 규모의 PF 사업장 추가 지원과 함께 건실한 건설사에 대한 금융지원을 위해 8조원 규모의 유동성 지원을 적극 집행할…."
또 'PF 사업성 평가기준' 개선안을 마련해 부실사업장의 정상화를 촉진할 계획입니다.
정부의 지원들이 '4월 위기설' 잠재우고 건설업계 재구조화로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문형민입니다. (moonbro@yna.co.kr)
[영상취재기자 문원철]
#부동산PF #4월위기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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