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대표 “대한민국 의료 미래 없다”…정부·의료계 대화는?
[앵커]
박단 전공의 단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과의 만남 이후, 대한민국 의료의 미래는 없다는 글을 SNS에 남겼습니다.
대한의사협회는 앞으로 대화가 지속되려면 전공의들의 의견이 많이 반영돼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정해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집단 사직 사태 40여 일 만에 윤 대통령과 마주 앉은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대위원장.
만남 직후 자신의 SNS에 "대한민국 의료의 미래는 없다."는 한 마디를 남겼습니다.
대화 결과에 부정적 의견을 드러낸 겁니다.
앞서 대전협 비대위는 의대 증원 백지화 등이 포함된 기존 요구안에서 달라진 점은 없다고 강조했는데, 이번 만남에서 접점을 찾지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짤막한 입장을 밝힌 박단 위원장은 비대위 회의를 열어, 대통령과의 대화 내용을 공유하고 앞으로 대응 방안 등을 논의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의료계에서는 대화가 지속되려면 전공의들의 요구가 적극적으로 반영돼야 한다는 주장이 잇따릅니다.
[김성근/대한의사협회 비대위 언론홍보위원장 : "문제가 해결이 되려면 그 조건들이 어떻게든 받아들여지는 과정이 있어야..."]
전국의대교수협의회는 "전공의들이 어떤 결정을 내리든 존중하고 지지하겠다"고 했고, 전국의대교수비대위도 "내년 2천 명 증원 계획 중단과 '전공의 대표의 협상 참여'가 복귀 조건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전공의단체 내부에선 증원 철회가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정부와의 만남을 반대하는 의견이 만만치 않았던 데다 '밀실 결정'이라는 비판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해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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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주 기자 (sey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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