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부경찰서. 경기일보DB
검찰이 쫓던 자유형 미집행자가 검거 전 건물 8층 밖으로 떨어져 숨지는 사고가 났다.
4일 인천 서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3일 오후 5시52분께 인천 서구 경서동의 한 오피스텔 건물 8층에서 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 혐의를 받는 30대 여성 A씨가 창문 밖으로 떨어졌다.
이 사고로 A씨가 머리 등을 크게 다쳐 심정지 상태로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
당시 A씨의 주거지에는 법원 판결로 징역형이 확정됐지만 구속되지 않은 A씨를 검거하기 위해 부산지검 수사관 B씨 등이 급습한 것으로 나타났다.
A씨는 B씨 등에게 잠시 기다려 달라고 말한 뒤 방으로 들어가 뛰어내린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 사고는 부산지검이 보이스피싱 피의자를 검거하는 과정에서 피의자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이라며 “타살 혐의점이 없기 때문에 변사사건으로 처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병기 기자 rove0524@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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