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연희 “청와대를 청주로”VS 김동원 “삼성바이오로직스 유치”...공약 현실성 놓고 공방

<앵커>
22대 총선 청주 흥덕 선거구의 법정 토론회가 조금 전 CJB에서 진행됐습니다.

정치 신인인 두 후보는 상대방 공약을 놓고 팽팽한 설전을 벌였습니다.

박언 기자입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 이연희 후보는 대표 공약으로 청와대 청주 이전을 제시했습니다.

하지만 국민의힘 김동원 후보는 현실성 없는 공약이라고 비판했고, 명칭 사용에 대해서도 불만을 제기했습니다.

<현장싱크> 김동원 / 국민의힘 청주 흥덕 후보
"청와대와 대통령실을 제발 구별을 해주시기 바랍니다. 구체적으로 대통령실을 이전한다는 워딩을 써야 됩니다.

<현장싱크> 이연희 / 민주당 청주 흥덕 후보
"60년 동안 국민들은 청와대로 인식해 왔고, 간단한 사례로 미국의 대통령실은 백악관이라고 합니다.

김동원 후보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유치를 대표 공약으로 내놨습니다.

그러자 이연희 후보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오는 건 좋지만, 이미 5공장까지 인천 송도로 결정됐는데 로드맵이 있냐고 캐물었습니다.

<현장싱크> 이연희 / 민주당 청주 흥덕 후보
"이미 삼성은 2032년까지 지금 짓는 5공장을 포함해서 공장 4개를 송도에 짓기로 이미 결정을 한 상태입니다."

<현장싱크> 김동원 / 국민의힘 청주 흥덕 후보
"꾸준히 컨택을 저와 삼성 핵심 관계자들 아주 고위직이죠 지금 논의를 하고 있습니다."

주도권 토론에서 김동원 후보는 공보물과 판결문을 직접 토론장으로 갖고 나와 이 후보의 과거 선거법 위반 전력을 공격했습니다.

<현장싱크> 김동원 / 국민의힘 청주 흥덕 후보
"본인은 어떻습니까? 잠깐 기다리세요. 이연희 징역 3년 1심에, 2심에 징역 2년 이렇게 돼 있습니다."

<현장싱크> 이연희 / 민주당 청주 흥덕 후보
"저렇게 비방하고...방송 토론을 이렇게 네거티브하는 것은 도리가 아닙니다."

이연희 후보는 인신공격이 아니라 정책 토론을 펼치겠다며, 현 경제 상황과 CTX 사업 운영 방안에 대해 질문했습니다.

<현장싱크> 이연희 / 민주당 청주 흥덕 후보
"경제 실패의 핵심은 경제를 모르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이 물가를 관리한다는 것입니다. 대표적인 것이 대파 875원 파동입니다."

<현장싱크> 김동원 / 국민의힘 청주 흥덕 후보
"대통령이 모든 물가라든가 이걸 직접 잡고 그랬나요? 문재인 정권, 또 문재인 정권 얘기하면 또 과거 정권 탓이라고 얘기를 분명히 할 것입니다만..."

청주 흥덕은 17대부터 21대까지 다섯 번 연속 민주당 후보가 당선된 곳입니다.

민주당이 수성하느냐, 국민의힘이 탈환하느냐, 유권자의 표심이 두 후보 중 누구에게 향할지 주목됩니다.

CJB 박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