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 열기 두려운 ‘말더듬증’, 고치는 방법 없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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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많은 곳 앞에서 발표를 하는 등 긴장된 상황에서는 누구나 말을 더듬을 수 있다.
하이닥 이비인후과 상담의사 안철민 원장(프라나이비인후과의원)은 "말더듬증의 진행 상태와 심리 상태, 발성 기능, 질환 등을 정밀하게 파악한 후 상황에 맞는 치료를 시행해야 한다"며 "검사 결과에 따라 언어치료와 음성치료, 약물치료 등을 시행해 볼 수 있으며, 심리적인 어려움도 영향을 미치는 만큼 심리치료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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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많은 곳 앞에서 발표를 하는 등 긴장된 상황에서는 누구나 말을 더듬을 수 있다. 그런데 특별히 긴장할 만한 상황이 아닌 일상적인 대화를 하는 중에도 말을 심하게 더듬는 이들이 있다. 말더듬증이 생기는 원인과 치료 방법에는 무엇이 있는지 알아본다.
어린 시절 말더듬증이 만성화되는 경우 많아…성인기 발생 시 질환 의심
말더듬증이라고 하면 흔히 단어의 첫 음절을 계속해서 반복하는 음절의 반복이나 말소리가 나오지 않고 막혀서 말을 이어가지 못하는 등의 증상을 생각할 수 있다. 사실 말더듬증은 조금 더 넓은 범위로, △발음하기 어려운 단어를 피하는 회피 행동 △말을 하는 상황에서 벗어나려는 탈출 행동 △말을 더듬게 되는 단어와 유사한 발음의 단어를 두려워하는 낱말 공포 △말을 해야만 하는 특정 상황에 대한 상황 공포 등을 포함한다.
말더듬증은 하나의 원인으로 발생하는 증상이라기보다는 △가족력 △발달 과정 △환경적 요인 △심리적 요인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나타나는 경향을 보인다. 특히 말을 더듬는 성인의 경우, 특별한 원인 질환으로 인해 갑작스럽게 생겨난 것이 아니라면 영유아기부터 증상이 이어졌을 가능성이 높다. 말을 배우는 2~6세 사이 영유아는 언어를 완벽하게 구사하지 못하고 발음을 유창하게 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일 수 있다. 이때 말을 더듬는 것을 고치기 위해 아이를 다그치면 말을 하는 것에 대한 심리적 부담감이 성인기까지 이어지면서 말더듬증이 만성화되거나 더욱 심해질 수 있다.
만약 어린 시절 말을 더듬는 증상이 없었는데 성인이 된 이후에 갑자기 말더듬증이 생긴 경우라면 질환을 의심해야 한다. 뇌졸중 등의 뇌혈관질환이 있는 경우나 파킨슨병 등의 퇴행성 질환이 발병한 경우, 말을 더듬는 증상을 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경우에는 신경학적 진찰을 통한 이상 여부를 파악하는 것이 최우선으로 꼽힌다.
심리적 요인 치료도 중요…정밀한 원인 진단 후 치료해야
아이가 언어를 어느 정도 익혔는데도 불구하고 말더듬증이 나아지지 않는다면 먼저 가정에서 말더듬을 고칠 수 있도록 교육해야 한다. 천천히 말하는 습관을 들이고, 표현하고자 하는 적절한 단어를 찾아서 말할 수 있도록 충분히 기다려주는 것이 좋다. 말을 더듬는 증상이 빠르게 개선되지 않더라도 아이를 재촉하거나 꾸짖는 것은 금물이다. 이외에 따라 읽는 훈련이나 노래 활동, 역할놀이 등의 활동으로 유창성을 기를 수 있다.
이미 아이가 말하는 것을 두려워하기 시작했거나 말더듬증이 상당히 진행된 단계라면 심리치료를 받는 것이 권장된다. 심리치료를 통해 학교나 가정에서 받은 상처를 개선한 후에 말을 더듬는 증상을 개선하는 언어치료를 시행해야 효과를 제대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성인기에는 말더듬증의 상태와 발성기능 등에 대한 전반적인 검사를 시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이닥 이비인후과 상담의사 안철민 원장(프라나이비인후과의원)은 “말더듬증의 진행 상태와 심리 상태, 발성 기능, 질환 등을 정밀하게 파악한 후 상황에 맞는 치료를 시행해야 한다”며 “검사 결과에 따라 언어치료와 음성치료, 약물치료 등을 시행해 볼 수 있으며, 심리적인 어려움도 영향을 미치는 만큼 심리치료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도움말 = 하이닥 상담의사 안철민 원장(프라나이비인후과의원 이비인후과 전문의)
안세진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hidoceditor@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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