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비 가를 ‘한강·낙동강 벨트’ 팽팽…다가오는 유권자의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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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단위 선거의 승패를 가르는 수도권과, 4·10 총선 격전지로 떠오른 부산·울산·경남 '표심'이 선거를 코앞에 두고도 팽팽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전투표 전날인 4일 여러 언론사들이 내놓은 이번 총선 관련 마지막 여론조사 결과에선, 특히 서울 '한강 벨트'와 부산·경남 '낙동강 벨트'의 경합세가 두드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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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동작을·경기 성남분당갑 등 대혼전
전국 단위 선거의 승패를 가르는 수도권과, 4·10 총선 격전지로 떠오른 부산·울산·경남 ‘표심’이 선거를 코앞에 두고도 팽팽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전투표 전날인 4일 여러 언론사들이 내놓은 이번 총선 관련 마지막 여론조사 결과에선, 특히 서울 ‘한강 벨트’와 부산·경남 ‘낙동강 벨트’의 경합세가 두드러졌다.
공직선거법상 선거일 6일 전인 이날부터 투표 마감 시각까지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는 공표할 수 없는 탓에, 지난 3일까지 조사해 이날 발표된 결과는 앞으로 선거일까지 ‘최근 민심’을 확인할 수 있는 사실상 유일한 지표다.
이 가운데 서울 동작을은 지난 1~2일 이데일리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무선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류삼영 민주당 후보(48.5%)와 나경원 국민의힘 후보(47.5%)의 우열을 가릴 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4.4%포인트,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누리집 참조. 이하 동일) 애초 동작을은 나경원 후보의 우세가 점쳐졌지만, 선거 막바지에 접어들며 분위기가 달라졌다.
같은 기관 조사에서 서울 용산의 표심도 강태웅 민주당 후보(47.3%)와 권영세 국민의힘 후보(45.2%)로 비슷하게 나뉘어 있었다. 용산은 윤석열 정부 들어 대통령실이 이전한 곳이라는 상징성 때문에 두 당 모두 승기를 잡는 데 필사적이다.
서울 중·성동을의 박성준 민주당 후보(43%)와 이혜훈 국민의힘 후보(41%), 영등포갑 채현일 민주당 후보(44%)와 김영주 국민의힘 후보(37%)도 지난 1~2일 중앙일보가 한국갤럽에 맡겨 무선전화면접 방식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오차범위 내 박빙이었다.
낙동강 벨트의 결과도 예단하기 어렵다. 부산일보·부산문화방송(MBC)이 지난 1~2일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를 통해 무선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 부산 남에선 박재호 민주당 후보(46.3%, 남을)와 박수영 국민의힘 후보(47.2%, 남갑)가 어금버금했다. 이 지역은 이번 총선에서 선거구가 합쳐지면서, 이례적으로 현역 지역구 의원끼리 맞붙고 있다.
같은 기관 조사에서 변성완 민주당 후보(47.6%)와 김도읍 국민의힘 후보(46.3%)가 경쟁하는 부산 강서, 정명희 민주당 후보(48.7%)와 박성훈 국민의힘 후보(45.2%)가 다투는 부산 북을도 표심의 최종 향배를 가늠하기 어려운 상태다. 전직 도지사 대결이 벌어진 경남 양산을 조사(같은 기관)에서도 김두관 민주당 후보(49.5%)와 김태호 국민의힘 후보(43.6%)가 오차범위 안에 있었다.
여론조사 결과는 수치에 차이가 있더라도 오차범위 이내라면 통계적으로 ‘같다’는 뜻이다. 또한 여론조사 결과 공표가 금지되는 6일 동안 표심을 결정하는 유권자들도 있어, 지금까지 조사 결과가 실제 결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김대진 조원씨앤아이 대표는 “통상 투표율이 65%를 넘으면 여론조사와 선거 결과가 비슷하다. 오차범위 이내여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신민정 기자 shin@hani.co.kr 선담은 기자 sun@hani.co.kr 강재구 기자 j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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