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단체, '위안부 발언' 김준혁 후보 규탄…고발장 접수
[뉴스리뷰]
[앵커]
박정희 전 대통령과 이화여대를 대상으로 한 더불어민주당 김준혁 후보의 과거 발언에 대한 논란이 일파만파 커지고 있습니다.
위안부 단체가 김 후보를 경찰에 고발한데 이어 여성단체들도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고발장을 접수했습니다.
서승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여성들이 더불어민주당 수원정에 출마한 김준혁 후보의 선거사무실 맞은편 도로에 모여있습니다.
김 후보에게 진심어린 사과와 행동을 촉구합니다.
<임영아 / 올바른 여성연합청년활동가> "후보님의 그 진심을 행동으로 증명해 주십시오. 설마 당 지도부에 떠밀려서 억지로 사과하신 거 아니실 겁니다. '며칠만 버티면 되는데 뭐'라는 안일한 생각으로…."
이들은 60개 여성단체로 구성된 '찐여성주권행동' 회원들입니다.
김 후보가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박정희 전 대통령과 이화여대 총장 등을 대상으로 한 발언을 두고 기자회견을 개최한 겁니다.
<오세라비 / 찐여성주권행동 공동대표> "자기가 보고 싶은 대로 보고 자기가 진영 논리대로 평가하고 자기가 하고 싶은 말을 하고 보고 싶은 대로 보는 게 그게 역사학자가 아닙니다."
찐여성주권행동은 김 후보를 사자 명예훼손, 허위 사실에 의한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장을 접수했습니다.
앞서 위안부가족협의회 등 위안부 단체는 3일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김 후보를 고발했고, 이화여대도 입장문을 통해 법적대응을 예고하면서 후보직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김 후보는 자신의 SNS에 "여러 차례에 걸쳐 비유와 혐오 표현이 사용됐고, 이로 인해 많은 분들께 의도치 않은 불편을 드러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김활란 이화여대 초대 총장 및 이대 동문의 자긍심의 상처를 입히고, 위안부 피해자와 유가족 등에게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덧붙였습니다.
연합뉴스TV 서승택입니다. (taxi226@yna.co.kr)
[영상취재기자 이태주]
#김준혁 #명예훼손 #고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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