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역도 안 끝났는데 맨손으로 푸바오 '꾹'…기지 측 "상태 양호"

권란 기자 2024. 4. 4.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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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 많은 선물을 주고 떠난 푸바오가 중국에서도 따뜻한 환영을 받았습니다.

[중국 매체 생방송 : 푸바오, 집에 돌아온 걸 환영합니다.]

동행한 강철원 사육사는 유창한 중국어로 푸바오의 상태를 설명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푸바오는 현재 선수핑 기지에 입주했는데, 기지 측은 "건강하고 양호한 상태"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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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에게 많은 선물을 주고 떠난 푸바오가 중국에서도 따뜻한 환영을 받았습니다. 도착 장면이 생중계될 정도로 관심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공항에서, 케이지 안에 있는 푸바오를 어떤 사람이 맨손으로 만지는 장면이 포착돼 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베이징 권란 특파원입니다.

<기자>

4시간에 걸친 비행 끝에 푸바오가 청두 솽류 공항에 어제(3일) 저녁 도착했습니다.

오랜 비행과 낯선 환경에 약간 어리둥절한 모습입니다.

[중국 매체 생방송 : 푸바오, 집에 돌아온 걸 환영합니다.]

중국 매체들은 도착 모습을 생중계하기도 했습니다.

푸바오는 긴장한 듯 숨을 헐떡이다가 관계자가 손을 가까이 갖다 대자 놀란 듯 움찔합니다.

그러다 잠시 뒤 지친 듯 눕습니다.

[중국 매체 생방송 : 긴 여정에 피로가 쌓였나 봐요. 지금 잠들었어요.]


이때 한 관계자가 케이지 숨구멍에 손을 넣더니 손가락으로 푸바오를 쿡 찌릅니다.

검역도 마치지 않은 푸바오를 맨손으로 만지는 장면이 공개되자, 우려의 목소리가 터져 나왔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판다 기지 측은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꼭 필요한 검사"였다며 "손 소독도 완료했다"고 해명했습니다.


한 기자는 마스크도 쓰지 않고 푸바오를 배경으로 셀카를 찍어 지적을 받기도 했습니다.

동행한 강철원 사육사는 유창한 중국어로 푸바오의 상태를 설명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강철원 사육사 : 푸바오가 약간 긴장했지만 정상적인 상태입니다. 여정 내내 문제 없었습니다. (자주 와서 보고 싶나요?) 그러길 바랍니다.]

강 사육사는 중국 판다 사육사들과 소통하기 위해 중국어를 독학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푸바오는 현재 선수핑 기지에 입주했는데, 기지 측은 "건강하고 양호한 상태"라고 설명했습니다.

푸바오는 한 달간 격리, 적응기간을 거친 뒤 일반에 공개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양아타, 영상편집 : 이소영, 디자인 : 김정은)

권란 기자 jii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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