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 강진 38명 연락 두절…여진 속 구조작업
[앵커]
타이완 강진의 사망자는 현재까지 10명으로 집계됐고, 부상자는 천 명이 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아직도 38명의 실종자가 연락이 닿지 않고 있는데 무너진 건물 잔해 등에 깔려 있다면 생존을 위한 골든타임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입니다.
여진 속에서도 구조 작업이 계속 진행 중입니다.
국제부 연결합니다.
금철영 기자! 지진 발생 하루가 지났는데요.
강진 발생 당시의 위력을 보여주는 영상들이 속속 들어오고 있다면서요?
[리포트]
네, 그렇습니다.
어제 규모 7.2 강진이 발생한 지역은 타이완 동남부 화롄현 해역인데요.
진앙지에서 가까운 동부지역의 산길과 고지대 피해가 컸음을 보여주는 영상들이 속속 들어오고 있습니다.
특히 어제 지진 당시 산길 도로 주행차량들 가운데 산 위에서 떨어지는 돌덩어리들을 피하지 못해 차량이 파괴되는 영상도 들어왔습니다.
건물이 무너지기 시작하면서 이렇다 할 피신장소를 찾지 못해 다시 기울어진 건물로 들어갔던 사람이 희생되는 안타까운 사례도 있었습니다.
현재까지 타이완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는 10명이고, 부상자는 천명을 넘어선 상탭니다.
타이완 당국은 38명이 여전히 실종상태고, 고립돼 있는 사람들도 600명이 넘는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또 공식집계와는 별도로 화롄현의 유명 산림 관광지인 타이루거 국립공원에 최소 천명 이상이 고립돼 있다고 공원 측이 밝히는 등 추가 피해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300여 차례의 크고 작은 여진들이 있었는데, 이 때문에 구조작업이 수시로 중단되고 있는 것도 문젭니다.
타이완 당국은 앞으로 2~3일가량은 여진이 더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타이완 당국은 현재 수돗물 공급이 끊긴 16만 가구와 전기가 끊긴 37만 가구에 대한 기반시설 복구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한편 타이완의 대표적 관광명소인 지상 101층의 '타이완 101'건물은 강력한 내진설계 덕분에 큰 피해가 없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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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철영 기자 (cyku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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