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턴 과정 미등록에 4~5년은 의사 부족…합격자 4%만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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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인턴 과정에 등록한 예비 전공의가 131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최소 4~5년간 인턴·레지던트·전임의로 이어지는 의료인력 수급 시스템에 영향을 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의료계에서 이번 대규모 인턴 미달 사태로 앞으로 의사 공백이 최소 4~5년 이어질 것이란 비관적인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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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올해 인턴 시험에 합격한 3068명 중 131명(4.3%)만 인턴 임용을 신청했다. 나머지 2697명은 인턴 계약을 포기해 올해 상반기 수련이 불가능해 진 셈이다. 의료계에서 이번 대규모 인턴 미달 사태로 앞으로 의사 공백이 최소 4~5년 이어질 것이란 비관적인 전망이 나온다. 빅 5병원 관계자는 “내년에 의대 정원을 2000명 늘린다 해도 의대 졸업생이 배출되는 건 그로부터 6년 뒤다”며 “서둘러 이번 사태를 수습하지 않으면 의사 공급에 심각한 문제가 발생한다”고 말했다.
인턴을 밟는 예비 전공의가 급감하면 레지던트, 전문의 배출에 차질이 생긴다. 인턴 1년 과정 이후 레지던트 3~4년을 거쳐야만 전문의 자격을 딸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당장 ‘빅5’ 상급종합병원은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전공의 비중이 40%에 달하는 데다 전문의 배출이 줄어들면 고난도의 수술 등을 담당할 의사 수도 적어지는 등 부작용이 연쇄적으로 일어난다.
이번 사태를 두고 정부와 의사 모두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의료계 관계자는 “의사가 부족한 필수·지역 의료는 재난과도 다름없는 상황을 맞이했다”며 “2000명을 고수하다 대화를 놓친 정부나 대안도 제시하지 않고 대책없이 현장을 떠난 의사들나 무책임하긴 마찬가지”라고 지적했다.
정부도 이같은 우려를 인식했는지 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은 “인턴이나 레지던트는 정해진 수련기간을 수료해야만 다음 과정으로 가거나 전문의 자격을 취득할 수 있는데, 131명에 불과해 전문의 수급 차질 사태가 우려된다”며 “방법이 있는지 추가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는 지난 2일 전병왕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이 “수련환경평가위원회에 등록하지 않으면 올 9월이나 내년 3월부터 수련을 받아야 한다”고 말한 것과는 달라진 발언 수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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