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여론조사]② 접전지역 막판 판세는?
22대 국회의원 선거가 일주일도 채 남지 않았습니다. 선거구 곳곳에서 후보들의 유세 열기가 뜨겁습니다. 접전 지역은 점점 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모두 '박빙' 지역을 전국 50여 곳으로 넓히면서 양당 지지층은 더욱 결집하는 모습입니다.
KBS는 오늘(4일)부터 실시되는 여론조사를 선거일까지 공표할 수 없는 이른바 '깜깜이 기간' 직전 관심 선거구 10곳의 여론을 조사했습니다. 서울 동작을, 서울 영등포을, 서울 송파을, 서울 용산, 인천 계양을, 인천 동·미추홀을, 경기 수원병, 경기 성남분당갑, 충남 홍성·예산, 강원 원주갑 등입니다.
■ 인천 계양을‥이재명 54% vs 원희룡 37%
'명룡 대전' 인천 계양을은 이번 총선에서 가장 주목받는 곳입니다. 대권 주자들의 맞대결로, 누가 당선되든 1석 이상의 의미를 갖습니다.2022년 6월 재보궐 선거에서 승리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상대로 국민의힘 원희룡 전 국토부 장관이 도전장을 냈습니다.
이번 대결에서 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54%, 국민의힘 원희룡 후보 37%로 이 후보가 원 후보를 17%p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6일 전 조사와 비교해 각각 지지율이 조금씩 상승했지만 격차는 유지되고 있습니다. (KBS의뢰·한국리서치 3월26~28일 조사·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인천 계양을에서는 '정부 지원론'(34%)보다 '정부 견제론'(57%)이 높았고, 정당 지지도 역시 더불어민주당(39%)이 국민의힘(30%)보다 지지 응답이 많았습니다.
■ 서울 동작을…류삼영 43% vs 나경원 46%
수도권 선거의 키를 쥐고 있는 서울 '한강벨트', 그 중에서도 동작을은 최대 격전지입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정치 신인' 류삼영 전 총경이, 국민의힘에서는 4선 중진 나경원 전 의원이 출마했습니다.
두 후보의 대결에서는 민주당 류삼영 후보 43%, 국민의힘 나경원 후보 46%로 오차범위 내 접전입니다.
당선 가능성에서는 류 후보(32%)보다 나 후보(51%)가 당선될 거라 보는 응답이 더 많았고, 총선 인식은 '정부 견제' (49%) 여론이 '정부 지원'(37%) 여론보다 많았습니다.
■ 서울 영등포을…김민석 43% vs 박용찬 42%
여의도를 포함한 서울 영등포을 역시 격전지 '한강벨트' 중 한 곳입니다. 2002년 보궐선거와 17·18대 총선은 보수 정당이, 19·20·21대 총선에선 민주당 계열 정당이 승리했습니다.
이번 선거에는 지역 현역인 3선의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의원과 언론인 출신 국민의힘 박용찬 당협위원장이 나섰습니다. 4년 전 21대 총선에 이은 재대결입니다.
이번 대결은 민주당 김민석 후보가 43%, 국민의힘 박용찬 후보 42% 지지 응답을 받으면서, '박빙' 양상입니다.
당선 가능성에서는 김 후보(48%) 박 후보(30%)로 나타났는데, 총선 인식에서는 '정부 지원론'과 '정부 견제론'이 42%, 46%로 오차범위 내 팽팽했습니다.
■ 서울 송파을…송기호 39% vs 배현진 50%
서울 송파을은 역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보수와 진보가 절반의 승률을 기록한 만큼 접전 지역으로 꼽힙니다.
더불어민주당에선 이재명 대표 법률 특보 출신인 송기호 변호사가 지역 현역인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에게 도전장을 내고 탈환에 나섰습니다.
민주당 송기호 후보 39%, 국민의힘 배현진 후보 50%로 배 후보가 11%p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송파을의 총선 인식은 '정부 지원론'과 '정부 견제론'이 45%, 46%로 오차범위 내였습니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41%)이 더불어민주당(23%)보다 높았습니다.
■ 서울 용산…강태웅 48% vs 권영세 38%
대통령실 이전으로 상징성이 커진 서울 용산은 '신(新) 정치 1번지'로 떠오른 곳입니다.
이곳은 4년 만의 재대결 구도입니다. 윤석열 정부 초대 통일부 장관을 지낸 국민의힘 권영세 후보가 5선에 도전합니다. 4년 전 총선에서 권 후보에게 단 890표차로 석패한 더불어민주당 강태웅 후보가 설욕에 나섰습니다.
이번 대결에서는 민주당 강태웅 후보 48%, 국민의힘 권영세 후보 38%로 조사됐습니다. 강 후보가 지지 응답을 10%p 더 많이 받았습니다.
용산 지역에서의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28%, 국민의힘 34%로 오차 범위 내였는데, 총선 인식은 '정부 견제'(53%) 여론이 '정부 지원론'(38%)보다 높았습니다.
■ 인천 동·미추홀을…남영희 45% vs 윤상현 42%
인천 동·미추홀을에서는 더불어민주당 남영희 전 지역위원장과 4선 현역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이 재대결을 벌입니다. 4년 전 총선에서 남 후보는 윤 후보에게 전국 최소 표차인 171표, 0.15%p차로 고배를 마셨습니다.
이번 대결에서는 민주당 남영희 후보 45%, 국민의힘 윤상현 후보 42%로 오차범위 내 접전으로 조사됐습니다.
당선 가능성에서는 윤 후보(46%)가 남 후보(34%)를 앞섰고, 총선 인식에서는 '정부 견제론'(50%)이 '정부 지원론'(39%)보다 많았습니다.
■ 경기 성남분당갑…이광재 51% vs 안철수 38%
경기 성남분당갑 역시 '대권 잠룡'으로 평가받는 거물급 정치인들이 맞붙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원조 친노'로 3선 국회의원과 강원도지사를 지낸 이광재 전 국회사무총장이, 국민의힘에서는 의사·벤처사업가 출신으로 지역 현역인 안철수 의원이 각각 분당갑에서 4선에 도전합니다.
민주당 이광재 후보 51%, 국민의힘 안철수 후보 38%로 조사돼, 이 후보가 오차범위 밖에서 우세하게 나타났습니다.
총선 인식에서는 '정부 견제'(56%) 여론이 '정부 지원'(36%) 여론보다 더 높았고,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27%, 국민의힘 33%로 오차 범위 내였습니다.
■ 경기 수원병…김영진 48% vs 방문규 35%
경기 성남·수원·용인·화성시를 아우르는 ‘반도체 벨트’는 ‘한강 벨트’ ‘낙동강 벨트’와 함께 4·10 총선 최대 격전지역으로 꼽힙니다.
반도체 벨트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는 수원, 그중에서도 수원병에서는 3선 도전에 나선 친이재명계 김영진 의원과 국민의힘 방문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가 맞붙었습니다.
두 후보의 대결에서는 민주당 김영진 후보가 48%, 국민의힘 방문규 후보 35% 지지 응답을 받으면서, 김 후보가 13%p 앞섰습니다.
수원 병 지역에서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34%, 국민의힘 28%로 오차 범위 내였고, 총선 인식은 '정부 견제' (55%) 여론이 '정부 지원론'(33%)보다 높았습니다.
■ 충남 홍성·예산…양승조 40% vs 강승규 47%
충남 홍성·예산은 지난 36년간 '보수 불패' 지역구입니다. 보수 정당이 단 한번도 자리를 내준 적 없었는데, 최근 신도시 유입 인구로 젊은 층이 늘면서 여야가 접전 양상입니다.
4선 국회의원과 충남도지사를 지낸 더불어민주당 양승조 후보, 대통령실 초대 시민사회수석을 지낸 강승규 후보가 맞붙었습니다.
민주당 양승조 후보 40%, 국민의힘 강승규 후보 47%로, 두 후보가 오차 범위 내에서 경합 중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지역의 총선 인식은 '정부 지원론'이 48%, '정부 견제론'이 39%로 "정부 지원을 위해 여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의견이 더 많았습니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25%, 국민의힘 45%로 격차가 컸습니다.
■ 강원 원주갑…원창묵 44% vs 박정하 44%
강원 최대 인구를 보유한 원주시 가운데서도 원주 갑은 수도권과 맞닿은 기업도시 등이 자리한 격전지로 꼽힙니다.
이곳에는 '3선 원주시장' 출신 더불어민주당 원창묵 후보와 이 지역 현역으로 당 수석 대변인을 맡은 국민의힘 박정하 후보가 대결합니다. 두 후보는 지난 보궐 선거 후 2년 만의 재대결입니다.
대결에서는 민주당 원창묵 후보 44%, 국민의 힘 박정하 후보 44%로 초접전 양상입니다.
지역 유권자들은 당선 가능성에서 원 후보 42%, 박 후보 38%로 꼽으면서 오차범위 내에서 팽팽했고, '정부 지원론'(46%)과 '정부 견제론'(44%) 역시 비슷했습니다.
[조사개요]
조사의뢰 KBS
조사기관 (주)한국리서치
조사일시 2024년 4월 1일 ~ 2024년 4월 3일 (3일간)
조사대상 및 응답률 각 선거구에 거주하는 만18세 이상 남녀
표본 크기 응답률
서울 동작을 500명 11.2%
서울 송파을 500명 10.6%
서울 영등포을 500명 11.0%
서울 용산 500명 10.7%
인천 계양을 500명 15.5%
인천 동·미추홀을 500명 12.5%
경기 성남분당갑 500명 11.4%
경기 수원병 500명 12.3%
충남 홍성·예산 500명 19.8%
강원 원주갑 500명 17.0%
조사방법 3개 통신사 제공 휴대폰 가상번호를 이용한 전화면접 조사
표본 선정 방법 성·연령·지역으로 층화된 가상번호 내 무작위추출
가중치 부여방식 권역별·성별·연령별 셀가중
(2024년 2월 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 기준)
표본오차 선거구별 95% 신뢰수준에서 ±4.4%p
* 조사 결과는 소수점 첫째 자리에서 반올림해 정수로 표기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https://nesdc.go.kr/portal/main.do)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https://news.kbs.co.kr/datafile/2024/04/04/303221712230672028.pdf
서울 송파구을_결과표(240403).pdf
https://news.kbs.co.kr/datafile/2024/04/04/303221712230679511.pdf
서울 영등포구을_결과표(240403).pdf
https://news.kbs.co.kr/datafile/2024/04/04/303221712230686398.pdf
서울 용산구_결과표(240403).pdf
https://news.kbs.co.kr/datafile/2024/04/04/303221712230692894.pdf
인천 계양구을_결과표(240403).pdf
https://news.kbs.co.kr/datafile/2024/04/04/303221712230701474.pdf
인천 동구미추홀구을_결과표(240403).pdf
https://news.kbs.co.kr/datafile/2024/04/04/303221712230709075.pdf
경기 성남시분당구갑_결과표(240403).pdf
https://news.kbs.co.kr/datafile/2024/04/04/303221712230717527.pdf
경기 수원시병_결과표(240403).pdf
https://news.kbs.co.kr/datafile/2024/04/04/303221712230723061.pdf
충남 홍성군예산군_결과표(240403).pdf
https://news.kbs.co.kr/datafile/2024/04/04/303221712230729434.pdf
강원 원주시갑_결과표(240403).pdf
https://news.kbs.co.kr/datafile/2024/04/04/303221712230736000.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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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아연 기자 (nich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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