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전공의 대표와 140분간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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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의대 증원에 반발하고 있는 전공의 측 대표인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과 4일 만나 140분간 면담했다.
전공의들이 집단행동에 들어간 지 7주 만에 대화의 자리가 마련되면서 의정갈등 해소의 실마리를 찾을지 주목됐으나 박단 위원장은 면담 후 "대한민국 의료의 미래는 없다"며 회의적인 입장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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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단 위원장 “韓의료 미래 없다”
윤석열 대통령이 의대 증원에 반발하고 있는 전공의 측 대표인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과 4일 만나 140분간 면담했다. 전공의들이 집단행동에 들어간 지 7주 만에 대화의 자리가 마련되면서 의정갈등 해소의 실마리를 찾을지 주목됐으나 박단 위원장은 면담 후 “대한민국 의료의 미래는 없다”며 회의적인 입장을 내놨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대통령실에서 2시부터 2시간 20분간 박 위원장을 만나 현 의료 체계의 문제점을 경청하며 전공의 처우와 근무여건 개선에 관한 의견을 교환했다고 대통령실이 밝혔다. 대통령실은 면담 후 서면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이 향후 의사 증원을 포함한 의료 개혁에 관해 의료계와 논의 시 전공의들의 입장을 존중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박 위원장이 면담 직후 협의가 잘 이뤄지지 않았음을 시사한 만큼 이날 만남에서 이번 사태를 해결할 돌파구나 의미 있는 진전을 이루진 못한 것으로 관측된다. ‘의대증원 백지화’를 포함해 대전협이 지난 2월 7개 요구안을 제시했던 데서 접점을 찾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대통령실이 박 비대위원장 면담을 앞두고 의대 정원 증원 규모를 600명 정도로 조율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는 보도도 나왔으나 대통령실은 언론 공지를 통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부인하기도 했다.
사직 전공의인 류옥하다 전 가톨릭중앙의료원 인턴 대표는 박 위원장이 남긴 게시글에 “모두가 알던 사실을 왜 굳이 가서 확인해야만 했는지. 총선을 앞두고 대통령과 여당에 명분만 준 것 같다”며 유감을 표했다. 앞서 류옥 전 대표는 윤 대통령과 박 위원장이 만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박단 비대위의 독단적인 밀실 결정”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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