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애 손에서 떼어놓을 방법 없나요”…아무리 말려도 10대 하루에 3시간 쓴다

김대기 기자(daekey1@mk.co.kr) 2024. 4. 4.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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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어린이·청소년들의 하루 평균 스마트폰 이용 시간이 전년보다 각각 11분, 8분씩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4일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이 발간한 '아동·청소년의 미디어 이용행태와 미디어 이용 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0살 미만 어린이의 하루 평균 스마트폰 이용시간은 1시간 15분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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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통신정책연구원 발표
스마트폰 많이 쓰는 부모일수록
자녀에 이용 더 제한하는 경향
10대 평균 하루 2시간41분 사용
한 청소년이 스마트폰으로 게임을 하고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 관련은 없음. [매경DB]
지난해 어린이·청소년들의 하루 평균 스마트폰 이용 시간이 전년보다 각각 11분, 8분씩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4일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이 발간한 ‘아동·청소년의 미디어 이용행태와 미디어 이용 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0살 미만 어린이의 하루 평균 스마트폰 이용시간은 1시간 15분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보다 11분(17.2%) 늘어난 수치다. 10대 청소년의 스마트폰 이용 시간도 하루 2시간 41분으로 전년(2시간 33분)보다 8분(5.2%) 증가했다. 이 결과는 지난해 4077가구(9757명)를 대상으로 실시한 한국미디어패널조사 결과를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이 분석한 것이다.

부모가 스마트 기기,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게임 등 미디어를 많이 이용할수록 자녀의 해당 미디어 이용을 더 많이 제한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 기기 이용을 제한하는 부모의 스마트 기기 하루 평균 이용 시간은 3시간 15분으로, 제한을 두지 않은 부모(2시간 42분)보다 33분 더 많았다.

김윤화 KISDI 부연구위원은 “부모의 미디어 이용 정도가 자녀의 미디어 이용 정도에 더 크게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또 만 19살 미만 자녀의 미디어 이용을 제한하는 가정은 절반(51.6%)을 웃돌았다. 그 중 5∼10살 자녀에 대한 이용 제한이 63.7%로 가장 많았다. 매체별로는 게임(39.4%), 인터넷(39.0%), 스마트 기기(37.0%), TV(35.1%) 순으로 이용 제한이 많았다. 다만 스마트 기기·OTT는 부모의 시간 이용 제한 여부와 자녀의 이용 시간 사이의 관계는 뚜렷하지 않았으나, TV·게임은 부모의 제한을 받는 가정의 자녀가 그렇지 않은 가정의 자녀 보다 더 많이 이용했다.

10살 미만 어린이의 신문·책·잡지를 읽는 시간은 2022년과 2023년 각각 하루 평균 2시간 32분에서 2시간 44분, 가정용 TV는 1시간 38분에서 1시간 47분, 데스크톱 PC는 14분에서 18분으로 대체로 증가했다. 10대 청소년들 또한 신문·책·잡지 하루 평균 이용시간은 3시간 24분, 가정용 TV는 1시간 8분, 노트북 PC는 16분으로 전년에 비해 이용하는 시간이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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