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140분 면담한 전공의 대표 "대한민국 의료의 미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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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을 만난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이 "대한민국 의료의 미래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윤 대통령은 이날 "향후 의사 증원을 포함한 의료 개혁에 관해 의료계와 논의 시 전공의들의 입장을 존중하겠다"면서도 의대 2000명 증원이 필요하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박 비대위원장은 윤 대통령이 전공의들을 직접 만나고 싶다는 뜻을 밝힌 지 사흘째인 이날 윤 대통령과 만나겠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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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을 만난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이 "대한민국 의료의 미래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박 비대위원장은 4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윤 대통령과 2시간15분 동안 면담한 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이 밝혔습니다.
박 비대위원장은 전공의들이 사직서를 제출하고 병원을 떠난 지난 2월19일 이후 46일 만에 정부와 대화에 나섰습니다.
전공의들이 요구해온 의대 증원 전면 백지화와 부당한 명령 전면 절회 및 사과 등이 대화 테이블에 오를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그러나 윤 대통령은 이날 “향후 의사 증원을 포함한 의료 개혁에 관해 의료계와 논의 시 전공의들의 입장을 존중하겠다”면서도 의대 2000명 증원이 필요하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의대 증원 1년 유예’ 등의 타협점을 기대했던 의료계 내부에서는 의정 간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면서 "형식적인 대화에 그친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앞서 박 비대위원장은 윤 대통령이 전공의들을 직접 만나고 싶다는 뜻을 밝힌 지 사흘째인 이날 윤 대통령과 만나겠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박 비대위원장은 이날 대전협 대의원 대상 공지를 통해 “금일 윤석열 대통령과 만난다”면서 “대전협 비대위 내에서 충분한 시간 회의를 거쳐서 결정한 사안”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우려가 많으실 것"이라면서도 "현 사태는 대통령의 의지로 시작된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이번 만남은 대통령이 나오는 것이라 10일 총선 전 한 번쯤 전공의 입장을 직접 전달하고 해결을 시도해 볼 가치는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2월20일 성명서 및 요구안의 기조에서 달라진 점은 없다"면서 "총회에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최종 결정은 전체 투표로 진행하겠다”고 했습니다.
대전협은 지난 2월 성명을 내고 필수의료 패키지와 의대 2000명 증원 전면 백지화, 의사수급 추계 기구 설치, 수련병원 전문의 인력 채용 확대, 불가항력 의료사고 부담 완화,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 부당한 명령 전면 절회 및 사과, 업무개시명령 폐지 등을 요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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