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전공의 140분 면담…의대증원 입장차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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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사직 전공의들이 처음으로 만나 의대 정원 확대를 비롯한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어 대통령실은 "대통령은 향후 의사 증원을 포함한 의료개혁에 관해 의료계와 논의 시 전공의 의견을 존중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박 비대위원장이 오랜 침묵을 깨고 정부와 대화에 나서기로 결심한 것은 의대 정원 증원에 대한 전공의 측 의견을 윤 대통령에게 직접 전달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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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악한 처우·근무 여건
전공의 대표 호소, 尹 경청
◆ 의사 파업 ◆
윤석열 대통령과 사직 전공의들이 처음으로 만나 의대 정원 확대를 비롯한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전공의들이 집단사직을 개시한 지난 2월 19일 이후 40여 일 만이다. 이번 만남이 출구를 찾지 못하고 장기화하던 의정 갈등 사태를 해결하는 실마리가 될지 관심이 쏠린다.
4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상대책위원장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면담했다. 의정 갈등이 장기화 양상을 보이자 윤 대통령은 지난 1일 대국민담화를 한 뒤 다음 날 전공의와 만나겠다는 뜻을 밝혔고, 이틀 만에 협상 테이블이 마련된 것이다. 이날 오후 2시에 시작된 만남은 2시간20분 동안 이어졌다.
양측은 가장 첨예한 대립 사항인 의대 정원 증원 규모 2000명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면담 후 대통령실은 서면 브리핑에서 "대통령은 박 비대위원장으로부터 현 의료체계의 문제점을 경청했다. 대통령과 박 비대위원장은 전공의 처우와 근무여건 개선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짧게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대통령은 향후 의사 증원을 포함한 의료개혁에 관해 의료계와 논의 시 전공의 의견을 존중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박 비대위원장이 오랜 침묵을 깨고 정부와 대화에 나서기로 결심한 것은 의대 정원 증원에 대한 전공의 측 의견을 윤 대통령에게 직접 전달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다만 이날 한 번의 만남으로 의견 차를 좁히지는 못한 것으로 보인다. 박 비대위원장은 만남 뒤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대한민국 의료의 미래는 없습니다"라고 남겨 의견 차이가 여전함을 시사했다.
이날 대통령실은 "의대 정원 증원 규모 600명 조율 가능성을 시사했다는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공지하기도 했다. 전날 한 의료전문매체가 면담을 앞두고 대통령실이 증원 규모를 600명 정도로 조율할 수 있다는 의견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고 보도한 데 대해 해명한 것이다.
[우제윤 기자 / 심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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