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현대차 정의선·도요타 아키오, 세계 車 1·3위 ‘빅샷’ 만났다

박소라 기자(park.sora@mk.co.kr), 이승훈 특파원(thoth@mk.co.kr) 2024. 4. 4.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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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 도요다 아키오 도요타자동차 회장이 지난달 일본에서 회동한 것으로 확인됐다.

두 회장은 양사의 미래 핵심사업인 수소차와 자율주행 분야에서 중장기적인 협업을 논의한 것으로 파악된다.

4일 복수의 재계 관계자에 따르면 정의선 회장은 지난달 아키오 회장 초청으로 일본 아이치현의 도요타 본사를 방문했다.

세계 자동차 시장 1위 도요타와 3위 현대차그룹간 두 회장의 비공개 회동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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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타 일본 본사 비공개 회동
현대차·기아 일부 사장단 동행
정의선-아키오 창업 3·4세 만남 주목
수소-자율주행 미래 전략 논의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 도요다 아키오 도요타자동차 회장이 지난달 일본에서 회동한 것으로 확인됐다. 두 회장은 양사의 미래 핵심사업인 수소차와 자율주행 분야에서 중장기적인 협업을 논의한 것으로 파악된다.

4일 복수의 재계 관계자에 따르면 정의선 회장은 지난달 아키오 회장 초청으로 일본 아이치현의 도요타 본사를 방문했다. 재계 고위 인사는 “회동은 만찬을 포함해 장시간 이뤄진 것으로 안다”면서 “현대차와 기아 일부 사장단도 동행했다”고 말했다.

이번 만남은 도요타 측의 본사 초청으로 이뤄졌다. 세계 자동차 시장 1위 도요타와 3위 현대차그룹간 두 회장의 비공개 회동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재계 고위 인사는 “자동차 1위 도요타가 현대차그룹 총수를 초청해 이야기를 나눴다는 건 그만큼 빅3로 올라선 현대차그룹의 위상을 볼 수 있는 사례”라고 말했다.

두 회장은 양사 사업현안을 공유하고 미래사업 영역에서 협업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차와 도요타 간 회동의 핵심 키워드로는 수소차·자율주행 등이 거론됐다. 다만 구체적 사안을 협의하기 보다는 글로벌 모빌리티 시장에서 여러 현안을 공유하고 공동으로 추진할 수 있는 미래 협력 가능성을 모색하는 자리였다는 해석이 나온다.

도요다 아키오 도요타 회장
아키오 회장은 2009년부터 작년 초까지 사장 신분으로 도요타를 이끌어오다 현재 경영일선에서 한발 물러나 있다. 다만 도요타 창업자 증손자인 오너가 4세로서 도요타 미래사업 방향에 깊이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의선 회장과 아키오 회장 간 만남은 이번이 처음은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수소분야 글로벌 최고경영자(CEO) 협의체인 수소위원회 활동 등으로 비공개 만남을 이어왔다.

이번 회동에선 최근 두드러진 성장을 거듭한 현대차그룹을 조명하는 시간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글로벌 핵심 시장인 미국과 유럽에서 현대차그룹과 도요타가 치열한 점유율 경쟁을 하는 만큼 현대차의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눈여겨봤다는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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