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그룹, 분열 대신 화합 택했다…모친·차남 공동대표 체제로

허인회 기자 2024. 4. 4.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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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I그룹과의 통합을 놓고 경영권 분쟁이 발발했던 한미그룹그룹이 안정화 수순에 돌입했다.

당초 예상과는 달리 지주사인 한미사이언스는 차남 임종훈 사내이사와 모친인 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의 공동 대표 체제로 이끌기로 했다.

한미사이언스는 4일 이사회를 열고 한미약품그룹 창업주의 차남인 임종훈 사내이사를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이날 한미사이언스 이사회는 과반이 차지한 형제 측이 임종훈 이사를 송영숙 회장과 공동대표로 선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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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총 이후 첫 이사회 열고 임종훈 이사, 대표 선임
장남 임종윤 이사는 한미약품 대표로 복귀할 듯

(시사저널=허인회 기자)

임종윤(왼쪽)·종훈 한미사이언스 사내이사 ⓒ연합뉴스

OCI그룹과의 통합을 놓고 경영권 분쟁이 발발했던 한미그룹그룹이 안정화 수순에 돌입했다. 당초 예상과는 달리 지주사인 한미사이언스는 차남 임종훈 사내이사와 모친인 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의 공동 대표 체제로 이끌기로 했다.

한미사이언스는 4일 이사회를 열고 한미약품그룹 창업주의 차남인 임종훈 사내이사를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지난달 28일 정기 주주총회 이후 새롭게 합류한 이사진 5명이 참석한 첫 이사회로 송영숙 회장 등 9명 이사진이 모두 자리했다.

이날 한미사이언스 이사회는 과반이 차지한 형제 측이 임종훈 이사를 송영숙 회장과 공동대표로 선임했다. 공동대표는 모자 두 명이 합의해야 의사결정이 가능하다. 기존 송 회장 단독대표 체제보다 자체적인 경영권 행사 위축이 예상되는 대목이다.

아울러 모친을 대표 자리에서 해임하지 않고 남겨두었다는 점에서는 경영권 분쟁으로 인한 갈등을 봉합하고자 내린 결정으로도 볼 수 있다는 해석이다. 분쟁 과정에서 직접 모녀와 날을 세운 형과 달리 동생 임종훈 이사는 모녀 측이 통합 결정 직후 직접 찾아가 사안을 설명하기도 했다.

한미사이언스 이사회는 핵심 계열사인 한미약품의 임시 주총 개최도 결정했다. 이 과정을 통해 장남인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사내이사는 경영 복귀 절차를 밟을 전망이다. 그간 임 이사는 한미약품 대표이사로 복귀하겠다고 밝혀 왔다.

이에 따라 한미약품그룹은 지주사는 동생인 임종훈 대표가 맡고, 핵심 계열사는 형인 임종윤 이사가 담당하는 구도로 재편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지난 주총에서 형제 측이 표대결에서 승리하는 데 큰 역할을 한 신동국 한양정밀화학 회장은 한미약품 이사회에 합류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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